#1 풍요와 빈곤, 자본주의의 두 얼굴에 대한 심층 보고
? 인간의 탐욕, 그 끝은 어디일까_ 리미트리스
? 부자와 빈자, 공생은 가능한가_ 기생충
? 직장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전쟁터_ 오피스
? 가난은 왜 죄가 되었을까_ 나, 다니엘 블레이크
#2 스크린 속 근현대사, 역사를 증언하다
? 친일과 항일, 역사 속 제자리 찾기_ 암살
? 1980년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_ 택시 운전사
? 역사가 말하지 않는 ‘그녀’들의 이야기_ 허스토리
#3 전쟁과 평화에 관한 짜릿한 사고실험
? 세계 평화를 지키는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면_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평화를 부정하는 악은 어떻게 극복되는가_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 21세기 유망 산업, 전쟁 비즈니스의 일그러진 초상_ PMC: 더 벙커
? 외계 생명체, 그들은 왜 지구에 왔을까_ 컨택트
#4 위대한 국가의 자격을 묻다
? 광기의 시대, 애국이란 무엇인가_ 스파이 브릿지
? 국민 없는 나라를 상상할 수 있을까_ 토르: 라그나로크
? 대형 참사, 국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_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5 자연은, 그리고 동물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가
?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을까_ 정글북
?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을까_ 옥자
? 멸종된 공룡의 부활, 생명의 가치를 묻다_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6 페미니즘을 말하다
? 여성에게 자전거 타기를 허하라!_ 와즈다
? 그녀는 왜 얼굴 없는 화가로 살아야 했을까_ 빅 아이즈
? 무자비한 세상에 여성 전사들은 어떻게 맞설까_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나는 여중생, 미혼모입니다_ 굿바이 싱글
#7 바람 잘 날 없는 가족 이야기
?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적인 가족사_ 사도
? 핏줄이 아니어도 괜찮을까_ 어느 가족
? 아버지, 두 딸을 링 위에 올리다_ 당갈
? 40년의 침묵을 깬 뜨거운 형제애_ 램스
영화는 나와 세상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우리는 영화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할 것인가!
〈쥬라기 공원〉을 비롯한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어떤 영화로 기억하는가. 공룡 부활하는 스릴 넘치는 SF 영화? 그렇다면 〈어벤져스〉 시리즈는 어떻게 보았는가. 만화 속 주인공들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나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오락 영화? 저자는 아무리 기분 전환용으로 가볍게 본 영화라 해도, 이 같은 단편적인 감상만으로 영화를 떠나 보내기에는 아쉽다고 한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과학기술로 초래된 재앙과 결국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설파하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절대 권력을 통한 영구적인 평화는 공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묵직한 울림을 가져다주는 흥미로운 텍스트라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25편의 영화는 ‘나’와 ‘세상’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7개의 주제로 묶여 있다. 자본주의(1장, 근현대사(2장, 국가(3장, 전쟁과 평화(4장, 페미니즘(5장, 자연과 인간의 관계(6장, 가족(7장 등 모두 세상사와 삶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필 수 있는 주제들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무렵 TV에서 본 이탈리아 영화 「길」을 추억한다. 그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패전 후 이탈리아의 참상을 알게 되면서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세상의 모습을 전해 주는 특별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동시대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고 성찰하는 영화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작품 속 메시지를 읽어 낸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약소민족에게 더없이 냉혹한 오늘날 국제 질서와 정치 현실을 포착해 내는가 하면, 〈기생충〉에서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야만 살 수 있는 자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을 짚어 본다. 이 책과 함께 영화 속 질문을 발견하고 그 답을 찾아 나서다 보면, 영화에 대한 막연한 느낌을 명확한 언어로 짚어 내는 ‘제대로 된 영화 읽기’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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