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잘 헤아리고 완벽한 믿음을 주는 사이버 남자 친구
주인공 린다는 평범한 10대 소녀이다. 짝사랑하는 남자애의 음악 공연에 쫓아다니고, 베프인 줄리와 하루 종일 붙어 지내며, 소셜미디어를 하느라 바쁘다. 짝사랑에 지쳐 갈 즈음 일상이 무료해진 린다는 페이스북에 로그인했고, 모르는 남자애의 친구 신청을 허락하면서 그 애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쿨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린다는 한없이 부드럽게 다가오는 남자애를 종종 경계하기도 하지만, 매일 채팅을 하며 점점 사랑에 빠져든다.
현실의 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잘 헤아리고, 완벽한 믿음을 주는 사이버상의 남자 친구. 린다는 그 애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다. 그것이 설령 누드 사진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친구 줄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누드 셀카를 찍은 린다, 과연 린다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
린다가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지름길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린다가 스스로를 믿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린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면 ‘희망’이라는 단어를 꺼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내용
“린다, 넌 정말 터프해. 그래도 그 터프한 성격이 네게 참 잘 어울려. 거짓말도 하지 않고. 너를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너도 나를 믿지?”
“내 대답이 뭔지는 너도 알지? 이미 아무한테도 하지 않을 얘기를 너한테 많이 했잖아.”
“증명해 봐!”
“증명?”
“네가 나를 믿는다는 걸 증명해 봐.”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데?”
“나랑 만나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잖아. 지금 이 상태로도 좋지 않아?”
“그건 맞지만……. 그럼 이건 어때? 너도 내가 보내 준 거랑 같은 사진을 한 장 보내 줘.”
“네가 보내 준 사진? 웃통을 벗고 사진을 찍으라고?”
“다 벗으란 말이 아니야. 하지만 굳이 벗은 사진을 보내 준다면 사양하진 않겠어. ^-^”
“설마 친구들이랑 같이 보려고 그러는 거야?”
“린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