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폐가 자석에 끌려온다?
우주에서 성냥에 불이 붙을까?
물의 끓는점은 항상 100도다?
바닷물은 왜 푸른색일까?
하늘은 왜 푸른색일까?
한 나라 안에서 같은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왜 머리가 띵할까?
상처를 소독하면 회복이 늦어진다?
심장은 왜 암에 잘 걸리지 않을까?
춘분과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별의 색깔은 왜 다를까?
태양계 밖의 행성은 지구에서 보일까?
빨간 장미에는 왜 가시가 있을까?
식물의 잎은 왜 녹색일까?
딸기 표면의 까만 점은 씨가 아니다?
주사를 맞은 뒤 목욕해도 될까?
관절에서는 왜 소리가 날까?
날숨에는 산소보다 이산화탄소가 많다?
빨판상어는 왜 상어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
복어는 왜 자신의 독에 죽지 않을까?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베란다로 날아드는 비둘기를 퇴치할 방법이 있다?
금붕어의 빨간색을 더욱 선명하게 할 수 있을까?
바다에 사는 물고기와 강에 사는 물고기를 같은 수조에서 키울 수 있을까?
공룡의 생김새와 색은 어떻게 알아냈을까?
동물은 정말로 불을 무서워할까?
모충은 의외로 사람을 찌르지 않는다?
일개미는 게으름뱅이가 더 많다?
다이아몬드는 OOO하면 깨진다?
마슈호는 호수가 아니라 웅덩이다?
아프리카 적도 바로 밑은 항상 여름일까?
바다에 수온이 낮은 곳이 있다?
지구는 왜 자전할까?
대륙 이동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강물은 마르지 않는다?
남극과 북극은 왜 추울까?
남극 얼음 밑 호수에 고대 생물이 있다?
심해 생물은 왜 수압에 터지지 않을까?
무지개는 위에서 보면 어떤 모양일까?
뜨거워진 차 안의 공기를 빨리 식힐 수 있을까?
차 유리창 안쪽에 생긴 김 서림이나 성애는 어떻게 없앨까?
하품은 왜 주위 사람에게 옮을까?
에어컨을 계속 켜두면 몸에 나쁠까?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고 방위를 알 수 있을까?
버스에서 멀미가 나지 앉는 좌석이 있다
베란다로 날아들어 배설물을 흩뿌려대고, 지하철역 앞이나 보도 곳곳을 마치 그곳의 주인처럼 점령하며 걸어 다니는 비둘기를 보면서 왜 그렇게 기괴하게 목을 흔들어대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비둘기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똑똑해서 인간을 몰아내기 위해 일부러 공포심을 조장하는 몸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 동작은 비둘기 외에도 땅 위를 걸어 다니는 새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다.
조류는 시야가 넓고 시각이 매우 좋은 반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은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다. 우리 인간은 차창으로 밖을 내다볼 때 안구만 움직여 지나가는 풍경을 좇을 수 있지만 안구 근육이 약한 조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새가 지면을 걷는 속도로 이동하면서 주변을 보면 시야 전체가 흐르듯이 움직인다.
그래서 다른 척추동물보다 유연한 목뼈를 앞뒤로 움직여 눈앞의 풍경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길거리 예술 공연에서 간혹 손에 들고 있는 공중에 고정되어 떠 있는 것처럼 몸짓하는 팬터마임을 볼 수 있는데, 그와 같은 동작을 새가 하는 것이다. 새가 머리를 앞뒤로 흔드는 이유는 눈앞에 있는 풍경을 가능한 한 오래 고정하기 위해서, 그리고 먹이를 재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때로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좋을 지식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교양의 깊이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과학의 잡학》은 일상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과학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눈뜨게 해준다.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과학 상식을 한두 페이지로 정리해 핵심만 살펴볼 수 있다. 외울 필요 없이 읽기만 해도 지금까지 어렵다고 느껴온 과학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지적 호기심을 가볍게 충족하고자 하는 사람부터 과학을 처음 배우는 청소년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미 충분히 과학 상식을 섭취한 사람에게도 이 책은 유용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과학 상식은 여러 차례 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