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보세요? 수석을 하셨어요!
먹을 줄만 알았는데 시험에 들게 될 줄이야
치킨은 살 안 쪄
덕후 특: 벅차오름
치킨과 안 치킨 사이
파파이스를 보면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이유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건강을 생각한 착한 치킨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진짜 친구 구분법
양념이 좋아? 후라이드가 좋아?
나는 ( 한 치킨이 싫어요
이겼닭! 오늘은 치킨이닭!
남기면 벌 받아, 나한테
점바점 지옥
매운 치킨은 자해다
숨겨왔던 나의 로컬 맛집
문앞문자
치킨의 가치, 치킨은 같이
치킨값은 하는 사람
죄송하지만, 앞으로 치킨 선물은
거부하겠습니다
최고의 양념을 찾아라
에필로그 안 먹고 살아지세요?
“치킨은 살 안 쪄요, 피자가 더 쪄요!”
좋아 죽겠는 치킨 하나로
눈물도 설움도 시원하게 씹고 뜯고 삼키는... 여름이었다
치킨 앞에만 서면 무한궤도 수다 열차를 출발시키는 그녀답게 다채로운 치킨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알차게 채웠다. 모두가 궁금해한 배민 치믈리에 시험 당일. 생생한 파티 현장 속 혼자 상공회의소처럼 진지했던 후기는 물론, 치믈리에 모임에서 ‘미정스플레인’을 마음껏 시전한 사연,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돈쭐을 내주겠다며 벼르는 중인 파파이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혁명과도 같았던 교촌 ‘레허반반’, 양념통닭의 전설적 사료 ‘통닭 수애’, 치킨값 대란의 주인공인 통큰치킨과 대망의 뿌링클까지! 어린 시절 체육대회 날에나 만나던 ‘특식’에서부터, 최근 수많은 브랜드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주식’이 되기까지의 우리가 기억하는 치킨의 모든 역사가 담겼다. 읽다 보면 어느새 치킨을 앞에 두고 함께였던 사람들, 드라마, 축제 등 저마다 열렬했던 여름밤의 생생한 추억들이 소환된다.
이렇게 먹다간 정말 닭이 멸종되는 것 아닌지, 개체 수를 걱정하게 할 만큼 치킨이 만연한 대한민국. 그렇지만 먹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대화 주제로는 수요가 없는 편이었던 치킨에 대해 그녀는 의문을 품는다. BHC 뿌링클과 네네치킨 치즈스노윙이 어떻게 다른지, 요즘 핫한 신메뉴 치킨은 무엇인지 꿰고 있는 치킨 러버라면 주목! 막 튀겨져 나온 바삭한 치킨처럼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그녀의 단호한 제안들은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지점과 가까이 닿아 있다. 배달비가 등장한 뒤로 전단지를 열심히 보지 않게 된 이야기, 앱에 ‘문앞문자’ 메시지를 남기게 된 사연 등 사회 풍토까지 날카롭게 꼬집는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100명이 넘는 치믈리에를 배출하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깊고 화려한 치킨 문화를 가진 나라, 세계 모든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치킨집이 많은 나라, 공원이든 강변이든 언제 어디서나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는 나라.”
배달의민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