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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저자 주성철
출판사 씨네21북스(한겨레출판
출판일 2022-07-27
정가 23,000원
ISBN 97911604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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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1전시실 감독관
박찬욱: 가장 심오한 인간 욕망의 예술적 발현
봉준호: 완벽하지 않은 세상의 매력적인 엇박자
류승완: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독보적 장르
나홍진: 죽기 살기로 낯설게 바라본 세계
김기영: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원초적 광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소한 일상이 만들어내는 기적
요르고스 란티모스: 폐쇄된 시스템과 기기묘묘한 인간들
마틴 스코세이지: 노장이 증명해낸 영화의 무한한 잠재력
켄 로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나아지고 있는가
쿠엔틴 타란티노: 관객과 게임을 멈추지 않는 장르 탐식가

제2전시실 배우관
윤여정: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불균질한 비범함
전도연: 스크린을 잊게 만드는 손에 잡힐 것 같은 생생함
설경구: 시나리오 속 무궁한 세계는 그의 연기로 완성된다
공효진 × 봉태규: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감각과 정서
메릴 스트리프: 호흡 하나까지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명민함
주성치: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재주꾼
찰리 채플린: 세상의 희비극에 통달한 가장 위대한 코미디언
오드리 헵번: 세상을 사랑에 빠뜨린 영원한 페어 레이디

제3전시실 장르관
‘홍콩 누아르’의 발명: 〈영웅본색〉 시리즈의 추억
B무비의 거장들: 켄 러셀과 존 워터스
프랑스 영화는 어렵지 않다: 장 피에르 멜빌과 클로드 샤브롤
흑인 인권영화: 〈노예 12년〉과 〈셀마〉
한국 공포영화: 〈여고괴담〉과 〈알포인트〉
미국 선거영화: 〈밥 로버츠〉와 〈왝 더 독〉
한국 선거영화: 〈특별시민〉과 〈댄싱퀸〉
저널리즘 영화: 〈나이트 크롤러〉부터 〈신문기자〉까지
오시마 나기사와 기타노 다케시: 〈감각의 제국〉과 〈하나-비〉
이장호와 정지영: 〈바보 선언〉과 〈하얀 전쟁〉
김윤석과 곽경택: 〈극비수사〉와 〈암수살인〉

제4전시실 단편관
박찬욱의 단편영화관
봉준호의 단편영화관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영화가 좋아지는 기적과도 같은 경험을 하길 바라진 않는다. 다만 차근차근 읽어나가면서 ‘이렇게 보니 영화가 더 재미있네’라는 식으로, 영화를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절찬 상영중★
주성철 평론가가 직접 큐레이팅한 네 개의 특별 전시회

제1전시실 <감독관>
관객과 게임을 멈추지 않는 천재들
내면의 욕망과 끈질긴 신념으로 일구어낸 그들만의 찬란한 세계를 쫓다

영화는 그들의 영감에서 최초로 탄생한다. 영화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이 전시의 시작이 <감독관>이어야 하는 이유다.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나홍진, 김기영이라는 한국 영화사의 뜨거운 이름들 이후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세계 영화사의 한 분기가 되는 이름들이 이어진다. 이렇게 총 10명의 감독이 내면의 욕망과 끈질긴 신념으로 일구어낸 찬란한 세계를 쫓다 보면 그들의 세계가 실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새로이 도약하는 것이다.

‘속죄와 믿음의 문제’라는 테마를 끈질기게 탐구해온 박찬욱, ‘한국적 현실에 대한 치밀한 천착’을 기조로 디테일 속의 어긋남을 추구하는 봉준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는 깨달음을 작품 세계로 들여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들은 모두 몰두하는 테마를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변주해 자신만의 세계를 넓혀간다. ‘미친 이야기’로 영화인들의 소화불량을 일으켰던 나홍진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켄 로치는 상상력을 넘어 생명력으로 날뛰는 영화의 현장이 어떠한 것인지 생생히 증명해낸다. 그뿐만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원초적 광기’를 다룬 김기영과 ‘끊임없이 영화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천재 노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후배 영화인들에게 끼친 영향,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류승완과 ‘장르 탐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