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사랑을 이야기하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칼의 노래 (김훈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 환장할 봄날에 (박규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로버트 펠코너 (조지 맥도널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젊은 날의 초상 (이문열
책만 보는 바보 (안소영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광장 (최인훈
눈길 (이청준
투명인간 (성석제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영란 (공선옥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북쪽 녀자 (이병천
채식주의자 (한강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 (최준렬
2. 다름의 세계와 조우하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허삼관 매혈기 (위화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 (현경
개구리 (모옌
정글만리 (조정래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슈디
람세스 (크리스티앙 자크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3. 인문학의 들판에 발을 디디다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행복한 논어 읽기 (양병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
일리아스 (호메로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향연, 파이돈 (플라톤
단테의 신곡 (단테
고등어를 금하노라 (임혜지
미술관 옆 인문학 (박홍순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청춘의 독서
책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상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누구나 색다른 활력소를 찾길 원한다. 그러나 막상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기에는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다. 어렵게 약속을 잡아 옛 친구를 만나도 보지만 각자의 삶에 치여 공통된 이야깃거리는 어느새 사라지고, 의미 없는 신변잡기와 어색한 침묵으로 자리를 채우다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다. 이렇게 공허한 마음 한 편을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취미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독서’라는 해답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독서가 평범한 일상에 얼마나 특별한 감정을 선사하는지, 새로운 앎과 깨달음은 얼마나 설레는지 이야기한다.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갈 때마다 무지 속에서 살아온 지난 세월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느꼈다. 이제라도 독서로 얻을 수 있는 이 기쁨을 누릴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20쪽
나아가 저자는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독서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를 권한다.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며 서평을 써 공유하는 독서 모임은 작품을 더 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소속감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여행을 할 때도 독서의 영향력을 크게 느낀다고 말한다.
독서 토론으로 알게 된 장소를 여행할 때는 가슴 떨리는 설렘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수많은 저자들이 어깨너머에서 속삭이며 여행의 안내자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체코에 가면 밀란 쿤데라와 카프카가, 로마에 가면 단테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그리스에 가면 카잔차키스가, 이집트에 가면 크리스티앙 자크가, 인도에 가면 살만 루슈디가 먼저 나와 여러분을 반겨줄 것입니다. -4쪽
건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