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오랜만에 - 김현철
여행 - 장필순
조용히 떠나보내 - 조규찬
우아하게 걸어라 - 코나
머물고 싶은 순간 - 11월
For You - 디자인
그대 미움처럼 - 따로 또 같이
그대와 단둘이서 - 김현식
아 또 꿈꾸네 - 일기예보
넌 언제나 - 모노
이 밤이 지나면 - 임재범
너에게 - 윤상
우리의 그대 - 이지연
아름다워 - 윤수일 밴드
숙녀예찬 - 아침
가버린 날들 - 정원영
내 마음속에 - 토이
한 걸음 더 - 윤상
왜 그래 - 김현철
눈을 감으면 - 여행스케치
밤이 좋아 - 주찬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 오석준
그때 그곳엔 - 노이즈
호호호 - 한영애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 박학기
난 아침이 싫어 - 강인원
매일 그대와 - 들국화
당신만이 - 벗님들
그댄 왠지 달라요 - 박주연
조바심 - 빛과 소금
어쩌다 때때로 - 조덕배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① 김현철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② 뮤지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③ 박문치
가을이 오면 - 이문세
아침이면 - 동물원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빛과 소금
첫눈 - 낯선 사람들
혼자만의 겨울 - 강수지
너를 처음 만난 그때 - 박준하
좋은 나라 - 시인과 촌장
한여름밤의 꿈 - 권성연
오래된 친구 - 어떤 날
파란나라 꿈 - 손진태
방랑자 - 장필순
제주도의 푸른 밤 - 최성원
여름밤의 꿈 - 김현식
초생달 - 어떤 날
벽 - 이상은
나의 작은 새 - 데이지
연극이 끝난 후 - 샤프
혼자 걷는 거리 - 모래시계
또 하나의 내가 있다면 - 봄여름가을겨울
영동선 - 야샤
여우야 - 더 클래식
내게 다시 - 더더
더위 - 이소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코나
당신과 만난 이날 - 임기훈
작은 기다림 - 쿨
C.F - 조규찬
이별 여행 - 원미연
처음 만난 그때로 - 박정운
이 밤이 지나도록 - 푸른 하늘
시대가 소환한 그 시절 음악들에
한 조각 추억을 묻어놓은 이들을 위해
뉴트로 문화의 유행을 타고 일본 시티 팝이 MZ 세대의 손에 디깅되면서 리스너들의 관심이 점차 8090 한국 시티 팝으로 번져나갔다. 이제는 ‘힙지로’나 이태원 LP바에서 30, 40년 전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도 여상한 일이 되었다. 일본 시티 팝이 미국 AOR(Adult-Oriented Rock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1980-1990년대 한국에서도 같은 영향을 받아 스무드 재즈와 팝, 보사노바, R&B가 뒤섞인 퓨전 장르의 부드러운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에서 저자 김윤하, 김학선, 박정용, 김광현(이하 김김박김은 이때의 도회적인 낭만이 흐르는 100곡을 가려 뽑아 시티 팝이 아닌 ‘멜로우 팝’으로 소개하려 한다.
장르가 아니라서 한 문장으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멜로우 팝의 ‘느낌적인 느낌’은 이 책의 목차를 훑어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김김박김은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발표된 1980년을 멜로우 팝의 원년으로 삼아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나미의 <가까이하고 싶은 그대> 등 리메이크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곡부터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앨범 수록곡까지 낭만과 휴식, 이완의 분위기를 풍기는 멜로우 팝들을 세심하게 선별했다. 플레이리스트에 나만의 취향을 더하고 싶거나 전주만으로도 나를 그때 그 시간으로 데려가는 음악을 찾고 있던 이들에게 윤슬처럼 빛나는 플레이리스트를 펼쳐 보인다.
지루했던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LP 가이드 북
이 책은 당시 동아기획과 하나기획의 명성,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향수,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연주한 사람들의 이름을 꼼꼼히 기록하면서 1980-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를 가로지른다. 책날개에 담긴 QR 코드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한 장씩 페이지를 따라 넘기다 보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빈 카세트테이프에 하나하나 녹음했던 그 시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