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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비안 마이어 : 보모 사진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현상하다 (양장
저자 앤 마크스
출판사 북하우스엔
출판일 2022-08-04
정가 32,000원
ISBN 979116405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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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가족: 모든 것의 시작
2 유년기
3 뉴욕에서 보낸 십 대 시절
4 초기 작품: 프랑스
5 초기 작품: 뉴욕
6 직업적 야망
7 거리 사진
8 최고의 해
9 캘리포니아를 향하여
10 시카고와 겐스버그 가족
11 세계를 여행하다
12 1960년대
13 다시 시작하다
14 어린 시절: 여파
15 여러 매체를 실험하다
16 가족: 마지막 이야기
17 말년
18 발견

부록 A 논쟁
부록 B 유산
부록 C 비화
부록 D 가계도를 추적할 때 주의할 점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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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신화는 그녀가 소외됐고, 불행했고, 무엇도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슬픈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 … 비비안은 끈질긴 회복력으로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비비안 마이어는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다. _ 서문에서

20세기 거리 사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작가
은둔과 역설의 상징이자 불가해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완벽한 초상

“나는 내 인생을 가지고 왔고, 내 인생은 이 상자들 속에 들어 있어요.”

2007년 시카고의 한 경매장에 나온 상자가 미국 사진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전 세계에 ‘비비안 마이어 현상’이라 불러도 좋을 돌풍을 일으키기까지, 모든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극적으로 전개되었다. 자신이 집필할 책에 실을 자료 사진을 구하기 위해 경매장에 들른 청년은 사진과 네거티브 필름,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현상조차 하지 않은 필름들로 가득한 상자를 구매한다. 시험 삼아 인화해본 사진들에 매료된 청년은 그중 몇 장을 인터넷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렸고,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무명 작가의 작품에 열광했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작가의 작품과 삶이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강연과 전시가 열렸으며, 베일에 싸인 작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어 수십 개 나라에서 개봉되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에게 다가갈수록 더 많은 비밀과 의문이 쌓였다. 프랑스에서 자랐고, 뉴욕과 시카고에서 보모로 일했으며, 극히 제한된 인간관계를 맺었다는 것 외에는 도무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무례하고 오만하며 심술궂은 ‘사악한 마녀’였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정중하고 다정하며 책임감 강한 ‘메리 포핀스’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15만 장에 이르는 작품을 남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