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코로나19 팬데믹은 백세시대의 위기이자 기회다
1장 인류 역사와 감염병
코로나19의 발발과 확산
: 팬데믹을 선언하다
코로나19의 치사율 수수께끼
: 인륜의 붕괴와 사회적 혼란
병원체와 인류의 공진화
: 인수공통감염병 | 인간과 바이러스의 무한 투쟁, 변이 출현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종들
팬데믹과 시대 전환
: 고대 제국을 무너뜨린 감염병 | 중세 봉건사회의 몰락과 페스트 | 신대륙을 정복한 구대륙의 감염병 | 콜레라 창궐과 공중보건학 | 현재진행형인 스페인 독감 | 전쟁의 상처와 집단 희생 | 미지의 바이러스 | 사회적 혼란과 문화적 충격을 가져온 감염병들
2장 감염병의 도전과 인간의 응전
감염병에 대한 행동적 대응
: 회피적 대응, 격리와 탈출 | 직접적 제거, 소독과 항생제
진화적 적응, 면역체계의 구축
: 선천면역 | 후천면역 | 인간 면역장애
3장 백신, 게임체인저가 되다
백신의 등장
: 백신의 원리 | 백신의 효과
백신의 종류
: 1세대 백신 | 2세대 백신 | 3세대 백신 | 차세대 백신 | 코로나19 백신
백신 효과의 증강과 보존
: 면역증강제의 효과 | 백신 첨가 보존제
백신 개발의 시급성과 임상시험
: 백신 임상시험 | 대조임상시험 | 임상 사용 허가
4장 백신의 빛과 그림자
백신 투여 전략
: 백신접종의 최적화 | 지역사회 백신접종 전략 | 집단면역 | 돌파감염
백신 부작용과 음모설
: 백신 부작용 | 백신 음모론
사해백신평등주의
: 백신여권 | 백신 국수주의 | 백신 공급 불평등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국제기구와 활동
: 국제백신연구소 | 감염병대비혁신연합 | 세계백신면역연합 | 코백스 | 코로나19극복방안촉진단
5장 코로나19 팬데믹과 장수사회의 미래
백세인 미스터리와 노화 해법의 부상
: 노인의 의학적 한계 | 백세인 미스터리 | 코로나19가 촉발한 노화 해법 | 생활 패턴 개선과 면역능력 증진
장수사회의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말하다
팬데믹이 일깨운 백세시대의 해법!
21세기 초 최악의 팬데믹으로 기록될 코로나19는 사실 병원체와 인류의 오랜 도전과 응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1만 년 전 인류가 농업시대로 진입하면서 감염병이 사회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농업혁명을 통한 잉여생산물의 증가는 집단 거주 생활을 가능케 했고, 이는 병원체가 인간이라는 숙주를 통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창궐한 역병부터 중세시대의 페스트, 신대륙을 초토화시킨 천연두, 근대의 공중보건학을 만들어낸 콜레라, 그리고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까지 감염병은 인류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인 방아쇠 역할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병원체와 인간이라는 숙주는 상호 공진화(coevolution하면서 병원체가 숙주의 면역체계에 걸러져 제거되기도 하고, 때로는 숙주 체내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병원체는 구조가 간단한 생명체인 만큼 전파력과 기생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변이되고 진화하여 다양한 감염력과 치사력을 가진 병원체들이 속속 등장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으로 변이하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형으로 대체되는 현상도 인간과 바이러스의 이러한 공진화 결과다. 저자는 병원체와 인간의 이러한 공진화와 투쟁 과정에서 백신이라는 의학적 무기가 게임체인저가 되었다고 말한다. 천연두의 박멸과 소아마비의 소멸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인류는 감염병보다 암이나 비만 같은 비감염성 대사성 질환들을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은 감염병이 인류에게 여전히 가장 큰 위협적 존재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병원체와 인류의 전쟁이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미래에는 더욱 치열해질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혁신적인 mRNA 백신의 등장
저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러한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여전히 백신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특히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