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선출된 공직자들이 정치 공동체에 어떤 이점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규명하는 직접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또 추첨이라는 주제에 대한 담론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어떤 특정한 계획을 옹호하지도 않고, 실제로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오늘날 추첨 재도입이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추첨이 현재 정치문화의 일반적인 부분이 아니며 추첨에 기반을 둔 제도가 정치 영역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저자의 기여는 추첨의 정치적 가치를 이해하기 위한 원칙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틀이 확립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이론적, 역사적 기초가 필요하다는 전제에 충실하였다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