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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지혜
저자 스티븐 내들러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2-07-29
정가 17,000원
ISBN 97889374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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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새로운 삶의 방식
2 ― 인간 본성의 전형
3 ― 자유인이란
4 ― 덕과 행복
5 ― 오만에서 자긍심으로
6 ― 정신의 힘에 관하여
7 ― 정직에 관하여
8 ― 선의와 친교
9 ― 자살에 관하여
10 ― 죽음에 관하여
11 ― 올바른 삶의 방법

감사의 말
약어

참고 문헌
“지혜는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고찰에 있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노력만이 존재의 이유다
자유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

철학자 스피노자는 흔히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격언으로 기억된다. 막상 그의 철학에 접근하려 하면, 신과 자연, 사물, 영혼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비롯해 낯설고도 난해한 용어에 발목이 잡히고 만다. 그중 스피노자가 15년에 걸쳐 집필한 『에티카』는 특히 어려운 텍스트로 손꼽힌다. 형이상학과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등 스피노자의 철학이 압축적으로 종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기하학적 방법’으로 구성된 생소한 책의 형식도 한몫한다.
2004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연구서와 대중 철학서를 오가는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은 스티븐 내들러는 『에티카』에서 우리 일상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골라내어 친절하게 해설해 준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분노, 오만 등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할지, 나의 중심을 지키면서 어떻게 타인과 조화롭게 성장해 나갈지, 왜 정직해야 하는지, 죽음과 자살을 어떻게 볼 것인지 등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물음들이다. 이들 물음을 탐구하며 드러나는 좋은 삶의 근저에는 자유가 있다.

자유롭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본성에 기초하여 사유하고 욕망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자유의 반대는 결정이나 필연성이 아니라 속박, 즉 외부의 힘에 의해 강요당하는 것이다.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자유를 정의하며 설명한 것처럼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고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하도록 결정되는 것을 자유롭다고 말한다.” ―본문에서

당연히 자유롭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해하는 일이 필수다. 『에티카』 곳곳에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한 ‘자유인’에 대한 비전이 곳곳에 제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