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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Winter 8000
저자 바나데트 맥도널드
출판사 하루재클럽(일원화
출판일 2021-04-20
정가 33,000원
ISBN 97911906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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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 고통의 예술
1 ― EVEREST ― 첫 행운
2 ― MANASLU ― 자코파네의 사나이들
3 ― DHAULAGIRI ― 거울
4 ― CHO OYU ― 두 개를 동시에
5 ― KANGCHENJUNGA ― 얼마나 많이 죽어야 하나
6 ― ANNAPURNA ― 카르페 디엠
7 ― LHOTSE ― 코르셋을 차고 등반하다
8 ― SHISHAPANGMA ― 이탈리아인
9 ― MAKALU ― 바람에 맞선 두 사람
10 ― GASHERBRUM II ― 눈사태
11 ― GASHERBRUM I ― 사라져버린 아버지들
12 ― BROAD PEAK ― 미완의 과업
13 ― NANGA PARBAT ― 놀라운 집착
14 ― K2 ― 순혈종을 위한 산
EPILOGUE ― 얼음의 전사들

감사의 말씀, 버나데트 맥도널드
옮긴이의 글, 김동수
주요 산악인
동계 초등 기록
인용자료
참고문헌 및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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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예술, 히말라야 8000미터 동계등반

히말라야 8천 미터급 고봉 14개의 초등은 1950년 안나푸르나부터 1964년 시샤팡마까지 14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 자이언트들에 대한 동계 초등은 1980년 에베레스트부터 2021년 K2까지 41년이 걸렸다.
8천 미터급 고봉을 오르는 것이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한겨울에 이런 산에 도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영하 40도 이하의 기온, 결코 멈추지 않는 바람, 거기에 낮은 기압까지 더해져 다른 계절보다 공기 중의 산소가 훨씬 더 적기 때문이다. 폴란드 산악인 보이테크 쿠르티카Voytek Kurtyka는 그런 등반을 ‘고통의 예술’이라고 규정한다.
가장 잔인한 시즌에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오르려 했던 산악인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극한의 수준에 내재된 위험을 감수하게 했을까? 어둡고 춥고 외로운 베이스캠프에서 몇 주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그들은 어떻게 견뎌냈을까? 도대체 무엇이 제트기류의 처분에 몸을 내던지도록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까?
동계등반의 연대기에는 극적인 순간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어떤 사람들이 공포와 고통과 비극의 쓴맛을 보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도 했다.
위기일발의 아찔한 경험은 8천 미터급 고봉의 동계등반 역사에서 너무나 많다. 그리고 비극적인 종말도 적지 않다. 마나슬루와 마칼루와 안나푸르나와 그 밖의 많은 곳에서 비극이 일어났다.
이 책은 단순히 히말라야 동계등반 역사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버나데트 맥도널드는 무수한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통해 정확한 사실들의 열거 외에, 가장 높은 봉우리와 가장 추운 계절에 이끌렸던 사람들의 정신적 영역까지도 이 책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완벽하지 않을뿐더러 끝나지도 않았다. 그 이야기 속에는 곤란한 질문과 어리석은 결정, 불필요한 위험과 끊어진 유대감이 존재한다. 충성, 용기, 야망, 도전과 비전이 있고, 결코 굴복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