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물리학자 데이비드 도이치가 바라보는 세상
과학이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을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데 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가디언〉 올해의 책
★★★ 스티븐 핑커, 마크 저커버그 추천 도서
★★★ TED 강연 360만 뷰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천동설은 고대와 중세 과학을 오랫동안 지배했다. 이 학설은 당시 사람들에게 불변의 진리였는데, 하늘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천구를 직접 관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주의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야기가 옳다고 본 것이다. 심지어 이 이론은 당시의 신 중심적 세계관을 뒷받침하며 오랫동안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이후 약 2천 년의 시간이 흘러, 천동설은 경험주의의 오류로 규명되었고 그 자리를 지동설이 대체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새롭게 정립된 우주관에 기반하여 인류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진보는 수많은 사람이 진리라고 믿었던 지식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며, 세상을 재해석한 과학계의 선구자들 덕분이었다.
지식 진화에 관한 가장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작업물로 평가받는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의 저자 데이비드 도이치 또한 이 같은 선구자이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그는 인류의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했던 이유를 ‘과학적 방법론’에서 찾으며, 기존의 과학 이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해 지식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웠다. 그는 이론적이든 실용적이든 모든 진보는 단 하나의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바로 우주적 수준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이른바 ‘객관적인 설명(good explanation’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가설이 아닌 우리가 가진 가장 훌륭하고 진보된 과학을 비롯한 역사, 정치,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우주의 법칙, 인간의 조건, 지식, 진보 가능성 사이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고 확립한다. 치밀하고 촘촘하게 연결된 그의 학문적 배경지식에 웅장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