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 마린의 질문
2. 연통 부엉이의 고민
3. 길다 블랙본은 원칙주의자
4. 우두둑 우두둑
5. 루시가 바라는 것
6. 투명 소녀
7. 세 번째 기억
8. 입양을 원하는 후보자들
9. 위탁 가정
10. 돼지 저금통과 『주역』
11. 진짜 집을 찾아 줄게
12. 숨겨 온 기억
13. 떠나야 할 이유들
14. 쉴라의 별표
15. 새로운 엄마 같은 건 필요 없어
16. 좋은 보호자
17. 이젠 반대로 행동해야 돼
18. 움직여야 하는 운명
19. 낡은 여행 가방
20. 연통 부엉이의 특기
21. 혼자만의 방
22. 심장에는 네 개의 방이 있대
23. 이미 알고 있는 것
24. 탈룰라 아줌마를 찾아서
25. 웬 돌보미?
26. 모든 게 처음
27. 꽃집에 가고 싶어요
28. 뭔가 수상해
29. 마린 카운티
30. 엄마를 찾고야 말겠어
31. 지각판이 꿈틀거리다
32. 한눈팔지 말고 쫓아가
33. 저 여자는 아무것도 몰라
34. 새로운 콩팥
35. 엄마라는 단어의 의미
36. 이제 그만 도시를 떠나야 할까?
37. 그래도 알고 싶어
38. 가정 방문
39. 앞으로 5일 후
40. 910.4: 여행, 발견, 난파선, 모험
41. 땅 아래 잠들어 있는 공룡
42. 아무것도 모른 채
43. 제자리에 머물기
44. 행운의 여신에게
45. 어린 새의 둥지
46. 불편한 마음
47. 어디를 가는 거니?
48. 배낭을 고쳐 메다
49. 산을 옮기려면 작은 돌부터
50. 제 딸을 찾으러 가야 해요
51. 둘 중 하나
52. 마음이 텅 빈 것 같아
53. 가출 사건
54. 안개에 사로잡힌 듯
55. 그냥 널 낳기만 한 사람이야
56. 속도가 느린 건 괜찮아
57. 규정은 규정이다
58. 가장 중요한 것
59. 무너진 도시에서
60. 널 혼자 둘 순 없어
61. 엄마의 마지막 소원
62. 펼쳤다가 접었다가 펼쳤다가
63. 평온을 되찾다
64. 문 너머 소녀를 위
미시간주 독서 협회 그레이트 레이크 북 수상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도서
뱅크 스트리트 추천 도서
위스콘신주 독서 협회 추천 도서
많은 아이들이 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친부모를 다시 만나게 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아이들도 있다. 안타깝게도, 위탁 가정을 떠나야 하는 나이가 되면 가족의 사랑과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홀로 성인이 된다. 위탁 아동들은 저마다 다른 경험을 한다. 『투명 소녀의 여행』의 이야기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엄마에게 버려져 위탁 가정을 옮겨 다니는 마린 그린. 소녀는 위탁 가정에서 지켜야 할 생존 규칙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위탁 가정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방법>
하나. 위탁 부모님을 성가시게 하거나, 화나게 하거나, 짜증나게 하거나, 귀찮게 하지 않는다.
둘. 다른 위탁 아동들과 싸우지 않는다. (이 수칙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피하는 것뿐이라, 마린은 그대로 했다.
셋. ‘친엄마가 데리러 오길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은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투명인간 되기.’
깡마른 소녀는 밥도 많이 먹지 않고, 발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걸어 다닌다. 말소리는 속삭임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작다. 혼자서 틈만 나면 『주역』을 읽고 돼지저금통을 친구 삼아 지낸다. 엄마를 찾아 함께 살아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새로운 엄마 같은 건 필요 없어
마린은 사회복지사에게서 엄마가 친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입양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소녀에게 그것은 날벼락 같은 소리이다. 입양이란 엄마가 아예 없거나,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일 뿐, 자신에게는 필요치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녀는 엄마가 딸을 원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엄마를 찾아 함께 살자고 설득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마린은 자신을 입양하고 싶어 하는 루시의 집에서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