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세계의 명저들 속에서 우리 문화를 발견하다
chapter 36 | 이탈리아 외교관 출신 수집가
카를로 로세티 Carlo Rossetti
chapter 37 | 러일전쟁을 취재한 미국 소설가
잭 런던 Jack London
chapter 38 | 미국 여성 선교사 작가
엘라수 캔터 와그너 Ellasue Canter Wagner
chapter 39 | 독일에 한국학을 심은 신부 출신 교수
안드레아스 에카르트 Ludwig Otto Andreas Eckardt
chapter 40 | 그림으로 쓴 영국 여성 여행작가
엘리자베스 키스 Elizabeth Keith
chapter 41 | 한국민예를 사랑한 일본 도예가
야나기 무네요시 柳宗悅
chapter 42 | 한국동화를 지은 독립운동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Frank William Schofield
chapter 43 | 3·1운동 현장을 취재한 미국 기자
나다니엘 페퍼 Nathaniel Peffer
chapter 44 | 한국을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로 부른
펄 사이덴스트리커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chapter 45 | 괴테 전기가이자 이미륵의 친구
리하르트 프리덴탈 Richard Friedenthal
chapter 46 | 한국의 수난을 겪고 쓴 독일 수도자
암부로시우스 하프너 Ambrosius Hafner
chapter 47 | 영친왕과 공저를 집필한 영문학자
레지날드 호레이스 블라이스 Reginald Horace Blyth
chapter 48 | 문학으로 한국을 사랑한 인도 외교관
쿠마라 파드마나바 시바상카라 메논 K. P. S. Menon
chapter 49 | 조선왕조의 마지막 며느리
이방자 李方子
chapter 50 | 한국문화를 사랑한 인류학자
코넬리우스 오스굿 Cornelius Osgood
chapter 51 | 김산
우리의 정치, 역사, 문화, 일상을 냉철한 분석과 애정 어린 마음으로 담아낸
이방인들의 책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을 발견한다.
이 책은 외국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100여 년간의 우리 모습을 담았다. 구한말의 조선은 전통과 개혁의 갈림길에 서서 외세에 시달려야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나라를 되찾고자 3·1운동 등 독립투쟁을 벌였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이념 때문에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잊고 산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작가들은 한국에서 오래 살았거나 여러 번 방문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사랑했다. 명성황후 시해, 러일전쟁, 한일병합조약, 3·1운동, 대한민국 정부수립, 한국전쟁, 10월 유신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치며 오늘에 이른 우리에게 애정 어린 격려와 충고를 건네고 있다.
3·1운동이 일어난 직후인 1919년 3월 28일 한국을 방문한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한국의 죄수들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그들을 호송하는 일본 사람은 초라해 보였다”고 말하며 한국인의 의연함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에 유엔한국임시위원단장으로 활동한 K. P. S. 메논은 “한국에 두 주권국가가 존재하게 된다면 두 정부는 영원히 충돌할 것”이라며 분단을 염려했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피송은 “시체가 탱크의 캐터필러에 짓뭉개어진다. 이것이 전쟁이다!”고 하며 한국전쟁의 잔혹함을 고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펄 벅은 1960년대 한일조약 반대 시위를 목도하고 “일본인이 다시 한국의 경제적 지배권을 장악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이 책은 1권에서 다룬 35명에 이어 한국 근현대사를 담아낸 외국작가 35명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을 담아낸 이방인들의 책을 40여 년간 찾아낸 최 교수의 지적 탐험의 산물!
이 책의 저자 최종고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 서울대 법대에서 33년간 교수로 법사상사를 가르쳤다. 정년 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