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소셜미디어란 무엇일까요?
1장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한쪽만 보게 만드는 편협한 세계?
○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예요!
× 세상의 한쪽 면만 보여주는 위험한 세계라고요!
2장 세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허브? 진짜 세상과 단절된 허상?
○ 모든 길은 소셜미디어로 통해요!
× 오히려 세상과 단절되는 경험을 했어요!
3장 정보의 창고? 가짜뉴스의 온상?
○ 원한다면 무엇이든 찾을 수 있는 세상이에요!
×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속일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해요!
4장 일상일까? 중독일까?
○ 소셜미디어는 일상의 ‘필수템’이에요!
× 어떡하죠? 소셜미디어에 중독된 거 같아요!
*스마트폰(SNS 의존도 자가진단 키트
5장 자유의 세계? 감시의 세계?
○ 국경도 언어도 초월하는 자유를 느껴봐요!
× 감시와 검열도 실시간으로 벌어져요!
에필로그: 소셜미디어를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가장 자유롭고도 가장 숨 막히는 공간,
세상 똑똑하면서 한없이 의심스러운 소셜네트워크 세계,
그곳을 항해하는 십대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오늘날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소셜미디어(SNS·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합니다. 대부분 5개 이상의 각기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고,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뉴스와 정보를 주고받아요. 언어와 국경의 한계를 넘어 누구와도 만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가능성의 공간으로 거듭난 소셜미디어의 힘은 어느새 TV와 언론, 포털사이트 등 기존 미디어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는 아예 소셜미디어를 행정-입법-사법-언론에 이은 5번째 권력으로 규정했죠. 실제로 몇 해 전 한국과 중동에서는 소셜미디어에 모인 시민들의 소통과 연대를 무기로 타락한 정치권력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과거라면 드러나지 않았을 온갖 범죄와 혐오, 차별의 문화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로잡히기도 해요. 미투 운동이 대표적이죠.
소셜미디어, ‘40억 개의 트루먼쇼’일까?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꿀 ‘가능성의 지도’일까?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소셜미디어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불신하는 매체 또한 소셜미디어라는 겁니다.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릴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하고 빼돌려 감시와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거죠. 심지어 조지 오웰이 《1984》에서 예언한 절대 권력자 ‘빅브라더’에 빗대기도 해요. 소셜미디어를 두고 벌이는 양극단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전 세계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궁금합니다. 두 얼굴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일지. 세계 40억 인구가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40억 개의 트루먼쇼’일까요? 아니면 소통과 집단지성을 무기로 세상을 바꿀 ‘가능성의 지도’일까요?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는 양측의 입장과 근거를 부딪혀가며 소셜미디어의 진짜 모습에 다가갈 겁니다. 토론의 진행자는 싸이월드에서 틱톡까지 20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