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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의 조건 : 융 심리학으로 보는 관계의 심층심리
저자 제임스 홀리스
출판사 더퀘스트
출판일 2022-07-20
정가 17,000원
ISBN 97911407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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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
들어가며

1장 잃어버린 낙원
‘자기Self’를 찾아서

2장 에덴 프로젝트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에로스, 투사, 마법 같은 타자
사랑이라는 정신 나간 짓
투사는 내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투사에서 벗어나는 법
사랑, 관계, 영혼

3장 커플
만남과 헤어짐
공포를 다스리는 법
연애관계의 네 가지 원리

4장 상처받은 에로스
상처를 찾아가는 다섯 가지 이야기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린 아들
피로 물든 어두운 강의 신
애빌린의 역설
돌보는 사람은 누가 돌볼까
외로운 전사
상처받은 에로스를 위한 질문

5장 관계의 확장
영혼의 생명력이 있는 조직

6장 당신 안의 신
물보라 같은 눈길이 낙원을 향하다
영성과 영혼
신과 산책한 시인 세 명

나오며 잠 못 이루는 두 사람

융 심리학 용어 설명 / 주석 / 참고문헌
‘마법 같은 나의 반쪽’이라는
이룰 수 없는 갈망을 둘러싼 심리학적 고찰
현대인의 내면에는 ‘나에게 꼭 맞는 누군가’라는 치명적 환상이 자리한다. 이른바 ‘마법 같은 타자’, ‘완벽한 동반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하며, 이를 저자는 ‘에덴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환상적인 자신의 반쪽을 찾아 잃어버린 낙원 ‘에덴동산’으로 돌아가려는 원초적 갈망이 낳은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채 평생의 과제가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한 가지 사상이 있다면, ‘우리가 타인과 맺는 애정관계의 질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연애의 깊이, 방향, 주요 요소는 모두 최초의 관계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것이 내면화되어 우리 자신과 맺는 무의식적이고 현상적인 관계가 된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자기 자신과 타인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초월적 존재와도 교류하는 방식의 원천인 ‘자기감’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탐구해야 할 이유가 뚜렷해진다.

‘나’는 왜 그를 사랑하는가: 진정한 자기를 찾아라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늘 부분만을 알 뿐이다. 융이 인간의 전체 지향성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자기Self’라는 개념은 그 자체로 완전히 알 수 없는 존재이며 그것이 가진 의도를 ‘읽어내는’ 것은 융 심리학 기반 심리치료의 가장 핵심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나 자신’을 파고들었다가 다시 ‘관계’ (또는 더 넓은 관계로 돌아간다.
나 자신에 대해 모르는 모든 것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무의식적으로 ‘투사’된다. 우리는 사랑의 고통에 울지만, 그 기원이 자기에게 있음을 알지 못한다. 타인을 타인 자체로 사랑하려면 우리 내면의 상처 입은 에로스를 만나 투사를 알아차리고 거둬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웅적 용기’다.

연애관계의 네 가지 원리
1. 내가 나 자신에 관해 알지 못하는 것(무의식의 계획, 또는 내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