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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저자 브래디 미카코
출판사 다다서재
출판일 2022-08-11
정가 14,000원
ISBN 979119171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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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활용과 불편한 마음 사이에서
2 변화는 일어날 것이다―A Change is Gonna Come
3 논바이너리가 뭐야?
4 맨 뒤에 서는 사람
5 지금 여기 너머의 세계
6 다시, 엄마의 나라에서
7 ‘굿 럭’의 계절
8 너희는 사회를 믿을 수 있느냐
9 ‘대선거’의 겨울이 찾아왔다
10 가는 10년, 오는 10년
11 네버 엔딩 스토리
긴축과 분열의 시대를 산다는 것
다양성 이면의 층위와 모순

긴축 재정의 여파로 도서관이 폐쇄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은 줄어든 영국의 변두리 동네. 진보적 성향이 강한 이 시골 마을에서 영국인 남편과 아들을 키우는 일본인인 저자는 인종적 문화적 외부자의 시선으로 영국 사회의 생생한 현실을 고발한다.
아들의 학교에선 논바이너리 교사가 화제에 오르고 백인 일색인 학교 콘서트에서 멋지게 노래한 흑인 소녀는 극찬을 받는다. 그러나 동네를 돌며 고철을 모으는 루마니아인 가족은 배척당하고 대학 진학 준비를 하지 않는 가난한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겉돈다. 이슬람에 대한 평화의 제스처로 히잡을 쓴 백인 지도자에게 찬사를 보낼 뿐, 여성에 대한 억압을 상징하는 히잡의 의미를 깊이 알려 하지 않는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진보주의자는 자신의 정치색을 당당하게 드러내지만 브렉시트를 찬성하고 환경에 관심 없는 보수주의자는 조롱의 대상이 된다.
다양성 안에서도 ‘힙한’ 이슈는 관심을 받지만 빈부, 계급, 이주민 등 낡은 문제는 외면당하는 현실, 다양성에 대한 적당한 존중만으로 만족하고 자신의 이익이 걸리면 돌변하는 주류 사회의 이중성, 반대파의 의견은 묵살해도 괜찮고 낡은 언어는 사장되어야 한다는 PC주의자의 오만을 냉정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

변화하는 일상의 풍경
사회를 향해 던지는 묵직한 화두

사춘기에 들어선 저자의 아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아이들이 시험 준비에 전념하는 사이 가난한 공영단지에 사는 친구는 저소득층 지원 축소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긴축 재정과 브렉시트로 분열된 사회에서 아들은 친구들과 갈등을 겪는 한편 곳곳에서 어른들이 싸우는 현실을 목도한다.
시대가 바뀌듯이 일상의 풍경도 변한다. 동네에는 공영주택이었던 집을 근사하게 개조한 젊은이들이 들어오고 노동자 계급 이웃은 집을 팔고 떠나간다. “나처럼 되지 마.”라고 말하는 노동자 계급 어른들의 마을은 이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