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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저자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출판사 북트리거
출판일 2022-08-10
정가 18,000원
ISBN 9791189799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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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아무 일 아닌 듯, 완벽하게, 아름답게 우리를 살리는 생물들
프롤로그: 800만분의 1종인 인간들에게

1부 인간이 없어도 지구는 잘 돌아가겠지만
Chapter 1 생물 다양성의 세계
Chapter 2 멸종의 티핑 포인트

2부 생태계라는 종합 돌봄 서비스
Chapter 3 식사 준비됐습니다 - 생물 다양성과 음식
Chapter 4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생물 다양성과 건강
Chapter 5 당신 곁의 슈퍼히어로 - 생물 다양성과 안전
Chapter 6 같이 좀 삽시다 - 생물 다양성과 도시
Chapter 7 떴다, 인간! - 생물 다양성과 여행
Chapter 8 세상을 돌리는 힘 - 생물 다양성과 에너지
Chapter 9 살아 숨 쉬는 연구실 - 생물 다양성과 기술

3부 인간이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Chapter 10 자연에 가격표를 달아도 될까
Chapter 11 유지하기와 바로잡기
Chapter 12 필요한 건 팀플레이

에필로그: 2100년의 세상
생태계 800만분의 1종인 우리가 불러온 ‘6차 대멸종’ 시즌
책은 우리 인간종이 생태계 약 800만 종 가운데 한 종일 뿐임을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럼에도 전체 생태계에 군림하며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고 있는 현 상황은 한참 잘못됐다는 것이다. 지구상에 생물이 출현한 이래로 이른바 대멸종이 다섯 번 있었는데, 그중 2억 5,200만 년 전에 당시 존재하던 생물 90%가 멸종한 것으로 추정한다. 가장 최근의 대멸종은 6,600만 년 전 기후 재앙으로 촉발되었으며, 이때 거대 공룡들도 멸종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간종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지극히 ‘자연적인’ 멸종이었다. 그러나 대멸종을 제외하면 자연적인 멸종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1년에 100만 종 중 1종이 멸종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 자연적인 멸종률보다 무려 1,000배 더 높이, 인간들이 현재 지구상의 생물들을 무자비하게 멸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종이 등장해서 생태계에 개입하기 시작한 세월은 지구 나이에 비하면 ‘고작’ 8,000년밖에 안 되는데도, 이 하잘것없이 짧은 개입이 이른바 ‘제6차 대멸종’을 부르고 있는 셈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멸종위기종을 조사해 적색 목록(Red List을 발표하고 있다. 2020년 초까지 11만 6,000종 이상을 대상으로 멸종 위기의 정도를 조사했고 그중에 27%인 3만 1,000종을 멸종 위기 상태로 분류했다. 이 수치를 근거로 볼 때, 지금까지 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800만 종 중 2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최후의 한 종’이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티핑 포인트
단순히 멸종 위기종의 숫자만 놀라운 것이 아니다. 저자들은 2억 5,200만 년 전 대멸종의 총 기간이 3만 년 정도였던 데 비해, 우리 시대의 멸종은 급속도로 빠르다고 지적한다. 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