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독자를 매혹시킨 박용기 작가의 청소년 소설
인간의 삶과 과학의 세계를 강렬하게 그려낸 낸 역작(力作!
작가 박용기는 한국아동문학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과학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과학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과학의 끝에 닿아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철학’이라는 가치를 열정적이고 우직하게 펼쳐 왔다. 그리고 여기, 그의 대표작 『64의 비밀』과 함께 독자를 또 다시 매혹시킬 청소년 소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이 출간되었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은 최근 과학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청소년의 삶을 그린다. 인지과학과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철저하게 조직된 세계관, 인물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삶과 상처 그리고 문학의 기품을 잃지 않는 철학. 이 모든 것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아우르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저자가 탐구해 온 과학과 철학, 문학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과학에서 파생된 건강한 상상력으로 독자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이 작품은 지금껏 한국 청소년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깊이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가 경험하게 되는 세계는 광막한 우주 속에 놓인 인간 존재의 꿈이자 앞으로 청소년이 걸어 나갈 현실이기도 하다.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 인공지능과의 사투, 그리고 ‘코나투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은 열여섯 살 주인공 바유가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며 인공지능과 사투를 벌이고, 철학적 개념 ‘코나투스’를 경험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담아낸 과학 소설이다. 국가에 의해 장래가 결정되고, 인공지능 시스템 데카르트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 어느 날, VR(가상현실에서 공연 중이던 인공지능 아이돌이 살해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바유는 장래가 결정되는 첫 번째 심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예술가, 미결정자 판정을 받게 된다. 고도의 과학 기술이 상용화된 스마트 도시에서 장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