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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21세기 상호부조론 : 자선이 아닌 연대
저자 딘 스페이드
출판사 니케북스
출판일 2022-08-15
정가 15,800원
ISBN 979118972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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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위기 상황에는 대담한 전술이 필요하다

1부 상호부조란 무엇인가?
1장 상호부조의 세 가지 핵심 요소
첫째 상호부조 프로젝트는 생존상의 필요를 충족하며, 사람들이 필요한 바를 얻지 못하는 이유에 관한 공동의 인식을 구축한다 | 둘째 상호부조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운동에 참여하게 하고 연대를 확장하며 운동들을 구축한다 | 셋째 상호부조 프로젝트는 구세주를 기다리기보다는 집단행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적 성격을 지닌다
2장 자선이 아니라 연대!
3장 더 많이 요구해야 얻는다.

2부 목적을 가지고 협력하기
4장 상호부조의 몇 가지 위험과 함정
도움받을 자격의 위계구조 | 구세주주의와 온정주의 | 제도권으로의 흡수 | 상호부조 vs. 자선
5장 대장도 없고 말썽쟁이도 없다
집단문화 | 함께 결정하기 | 상호성과 협력을 뒷받침하는 지도력 자질 | 돈 관리 | 번아웃 | 갈등 | 즐겁게 활동하기 | 완벽주의 | 정신건강 지도 그리기

맺으며: 모든 것이 위험에 처했으며,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옮긴이 해제: 위기 이후, 국가와 개인 사이 제3의 주체를 전망하다
참고문헌
재난과 혼란의 시기,
국가와 개인 사이 제3의 주체로서 상호부조 단체

인류의 역사 내내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해왔다. 그러나 자본주의와 식민주의가 수립한 임금노동과 사적 소유 구조는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고 필요한 자원을 공유해온 방식을 파괴하고 부를 소수에 편중되게 했다. 그에 따라 우리는 생존을 위해 경쟁하고,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시스템, 공공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었다. 건강 유지가 아니라 이윤을 중심으로 설계된 보건 시스템, 환경을 파괴하는 식량 및 교통 시스템, 폭력적인 치안 시스템하에서 우리는 의지할 곳 없이 고립된다. 예컨대 정신질환이나 약물남용, 가정폭력이나 학대에 시달리는 사람은 경찰이나 법원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도움도 얻지 못하는데, 공권력의 개입은 피해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공공 서비스가 배제적이고 불충분하며 징벌적인 상황에서, 누구나 돌봄과 좋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상호부조 활동은 충분히 급진적인 행위가 되며 때로는 범죄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이때 재난은 정치의 방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 재난은 시스템의 균열과 허점을 드러내고 대안을 요구한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상호부조 단체들이 급증했고, 지난 수십 년간보다 더 많은 이들이 상호부조를 조직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이는 많은 변화를 이뤄낼 커다란 기회다. 위기의 절정을 넘기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더 많은 사람을 활동으로 이끌어 그들을 격분하게 하는 위기와 불평등의 근본 원인을 깊이 이해하며 대담한 집단행동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상호부조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인 것이다.

지도력, 조직 갈등, 돈 문제 그리고 번아웃 등등
조직화와 확장이라는 과제 앞에서
상호부조단체가 빠지기 쉬운 함정들

딘 스페이드는 좌파 사회운동에 크게 두 가지 과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첫째는 파국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생존하도록 돕기 위한 ‘조직화’, 둘째는 이 위기의 근본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