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시간은 유년의 시간보다 길고 더디다고 한다. 워낙 많은 것을 경험했기에 새로움을 찾기 어렵고, 같은 일상이 거의 똑같이 반복되다 보니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것이다. 김정숙 작가는 그러한 어르신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보람차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지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일기랑 쓰기랑》이다.
《읽기랑 쓰기랑》 1편은 옛시조와 그의 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선현들이 지은 시조를 감상하고, 현대어로 해석된 풀이까지 함께 알아볼 좋은 기회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인지 능력도 올리고,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어르신들이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글씨를 커다랗게 키웠으며, 시각적으로도 심심하지 않도록 다양한 폰트를 사용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을 토대로 다양한 교재를 내고 싶다는 김정숙 작가. 어르신들을 위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