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서론
제1부 욕망의 논리와 현상
1. 욕망의 진화
1 몸의 진화: 닫힌 진화론과 진화의 딜레마
- 메타증후군
- 가위의 결정력과 부메랑 현상
2 욕망의 진화: 열린 진화론과 마음작용
- 진화란 무엇인가?
- 열린 진화론과 욕망의 진화
- 통섭(統攝은 마음을 통섭(通攝할 수 없다
2. 욕망의 논리: 단념과 승화
1 단념의 논리
- 욕망의 본성: 접착성과 지향성
- 단념수행의 가학성과 피학성
2 승화의 논리
- 승화의 중층성(重層性
- 승화물의 양면성
- 승화물로서 영혼의 지도
3. 욕망의 현상: 승화된 욕망의 플랫폼들
1 고갱의 조형욕망과 그 플랫폼들
2 고갱과 이접(離接 신드롬
-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
- 이접의 모범과 신드롬
제2부 욕망에서 영혼으로
1. 욕망의 변이
1 지금, 왜 고갱인가?
2 고갱효과와 격세유전
- 흥분된 상전이: 스마트 월드
- 초연결의 선구로서 고갱
3 스마트: 상상 속의 위안
4 고갱을 보라: ‘기술적 대감금의 시대’에 대한 잠언
- 인위적/자연적 초연결
- 새로운 ‘사슬 원리’와 ‘토털 이클립스’ 현상
- 인위(人爲는 쓰레기다
- 비상구가 없다(No Exit
- ‘더 이상은’(Never More
2.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인가?
1 디지털 타임스와 고갱 다시 보기
2 딥 러닝의 최면술
3.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1 편리함의 배신: ‘고갱효과’를 기대하며
- 스마트 신화에 대한 저항
- 고갱효과를 기대하며
2 닫힌 세상과 미래의 적들
- 질서에의 의지(will-to-order
- 자유의지와 그 적들
- 영혼의 감지와 가치의 전환
- 마음혁명: 압박에서 열망으로
4. 너의 영혼을 보살펴라
1 인륜부터 배워라
영혼을 앗아 가는 디지털 바이러스의 팬데믹을 극복하는 방도,
자연인 신드롬의 모범이자 원시주의자 ‘고갱’에게서 찾다
저자는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AI시스템의 종착지는 어디이며, AI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지성이상의 인륜이 없는 유토피아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답한다. 이 책은 리스크 시대를 살아가는 철학자의 ‘反시대적’ 고찰이자 ‘反시류적’ 고언(苦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 만능주의와 AI홀릭, 나아가 초연결의 ‘메타버스’ 시대가 낳은 사회의 병리현상에 대한 철학적 반응을 고갱에게서 그 선구를 찾아 오늘을 진단하며 내일을 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저자가 특히 주목한 두 사람은 사회철학자 자크 엘륄과 에이미 웹이다. 그들이 반세기의 간격을 두고 천명한 미래에 대한 예단과 예측은 고갱을 소환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자크 엘륄이 1954년 디지털 기술의 싹만 보고도 “아 슬프다!”, “인간은 마치 병 속에 갇혀 있는 파리와 같다. 문화, 자유, 창조적 수고를 위한 그의 노력은 기술이라는 파일 캐비닛 속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다가와 있다.”고 한 ‘반세기전의 통탄’, 그리고 에이미 웹이 2019년이 “앞으로 벌어질 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폭탄보다 더 위협적이다. AI에 의한 폐해는 느리고 막을 수 없다. … 인공지능 왕조의 즉위, 그것은 잔인하고 돌이킬 수 없으며 절대적”이기 때문에 2069년 즈음이면 ‘파국적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비참한 경고’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AI홀릭 시대에 이미 영혼을 상실한 지 오래된 디지털대중은 머지않아 일자리마저 빼앗긴 뒤 한때 고갱의 뇌리를 지배했던 ‘우리는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와 같은 인생에 대한 철학적 의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고언한다. 이 책을 통해 디지털시대, 유토피아와 같은 환상에 휩싸이지 말고 시대를 바로 보는 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노동의 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