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9
1장 미국 사회의 부모 비난하기 31
2장 기다림: 임신과 출산 71
3장 영아 돌보기: 수많은 질문들과 몇몇 대답들 91
4장 어머니와 영아의 상호작용: 얼굴 마주하기와 살갗 접촉하기 121
5장 아이 함께 돌보기: 엄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53
6장 유아 훈육하기: 말하기, 배변 훈련, 떼쓰기, 일하기 175
7장 후기 아동기: 학교, 책임, 통제 223
8장 조숙한 아이들: 부모와 타인의 문화적 관점 263
9장 결론 281
감사의 말 298
미주 300
참고 문헌 320
옮긴이의 말 334
찾아보기 343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양육법
저자들은 전 세계의 가정들, 특히 아프리카의 하우사 사람들과 구시 사람들의 양육법을 미국 현대 가정의 양육법과 비교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부모들이 각각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에 기대어 다양한, 심지어 서로 반대되는 방식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지를, 그리고 그 아이들이 심리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뿐만 아니라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부모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 초기부터 아기와 눈 맞춤을 하고 놀이기구를 던져주고 말을 하게끔 함으로써 아이를 언제나 흥분 상태에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아기가 깨어 있을 때에 아기를 안정시키거나 달래기보다 자극하고 흥분시키려 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서 아프리카의 부모들은 아기를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로 유지시키려 한다. 이들의 목표는 순응하고 순종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상이한 목표와 전략이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다르게 만든다. 확실한 것은 미국의 어린이들이 활동적이고 수다스럽고 제멋대로이다.
과학적 양육 이론가들의 비과학적인 조언에 빠지지 않기
저자들은 이른바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기댄 서구 정신의학을 인간 발달의 일반적이고 절대적인 지침으로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위 “과학적 양육 이론”의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비과학적 가설들을 유포하고 있다. 저자들은 비교 문화적인 관점과 근거를 통해 저명한 브루노 베텔하임, 그레고리 베이트슨, 볼비의 이론들이 가지는 빈약한 가설을 논박한다.
저자들은,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믿고 실천했던 조언들이 사실은 자신의 개별적 특수한 경험과 그 시대의 도덕적 가치관, 그리고 거대 육아 산업이 결합한 비과학적 조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소위 전문가들은 질식과 같은 위협 요인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와 분리해서 따로 재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영아와 같이 자는 수많은 사회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