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은총, 일상을 파고들다
1장. 행동 하나가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국밥 한 그릇의 사랑
고통 속에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것들
친구 하덕규 이야기
때로는 행동 하나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골프장에서 만난 철학자와 신학자
너무 늦기 전에 바꿔야 할 것들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
2장. 대안적인 삶을 시작하다
아합 밑에서 오바댜로 산다는 것
바람이 불어올 때 해야 할 일
대안적 삶을 꿈꾸게 하는 사람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천민자본주의에서 벗어나는 길
사회의 구조적 악에 관하여
변화가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
3장. 단순한 삶이 축복입니다
온갖 불필요한 것들과 이별을 시작하다
인생 재고 조사
시편과 내비게이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하나님과 협상하기
50년 만에 피는 야생화
걱정 없는 삶의 비밀
4장. 김훈과 육필원고
연필로 쓰는 이야기
김훈과 육필원고
몸으로 쓰는 율법
퍼즐 맞추기와 하나님의 경륜
성경과 문학
확증편향
쓰지 말아야 했던 편지
5장. 경계선에 서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인생을 보다
광야에서 즐기는 고스톱
샬롬과 안녕
코너 마켓의 추억
물 먹이시는 하나님
죽음, 아버지의 품속에 안기는 일
인생의 갓길을 만나거든 갓God길을 기대하라
6장. 천국은 ‘가는’ 것만은 아닙니다
두 명의 예수
천국은 가는 게 아니라 오는 겁니다!
세 종류의 퍼레이드
나쁜 놈, 추한 놈, 이상한 놈
가벼워진 하나님
실천적 무신론자는 아닙니까?
어차피 인생은 모험이다
7장. 하나님의 일등석
버릇 들이기
있을 때 잘해!
하나님의 일등석
최후의 만찬에서 일어난 일
믿음 만능주의 해부
배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은혜
종교적 향수병을 극복하는 길
에필로그 | 반음 정도의 희망만이라도
밋밋한 일상을 파고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게 하는 50가지 깨달음
조금만 침착하게 사방을 둘러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데서 하늘 은총이 반짝이고 있다. 우리에겐 맥주 광고로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를 보자.
푸르른 나무와 빨간 장미를 보았네
너와 나를 위해 피어나는 모습이여
나는 생각하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듣고, 자라가는 것을 봤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배울 거야
나는 생각하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그래, 나는 생각하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진리와 은총은 하늘 위 구름에 있지 않다. 우리의 몸과 땀과 눈물이 절절하게 흐르는 일상, 단 1%의 희망도 보이지 않아 그저 꾸역꾸역 살아내야만 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마치 보잘것없는 우리 육체에 보화를 담았듯, 우리의 시시한 일상 속에 그분의 엄청난 은혜의 단서를 숨겨 놓으셨다.
우리는 안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충분히 음미하고 꽃피우는 능력을 상실했다. 따라서 풍성한 생명력을 잃어버린 이 사회 속에서, 세상을 회복하고 구속(救贖, redemption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일상(日常, everyday life이라 부르는 삶의 평범한 자리에 깊숙이 새겨진 하나님의 은총을 찾아내 그 일상과 일상 너머가 하나로 통합되게 하는 일이다.
인생에서 갓길을 만나거든
갓God길을 기대하라
살다 보면 원치 않게, 갓길에 비상 정차해야 할 때가 있다. 막막함과 두려움이 교차하고, 희망의 끈도 놓쳐버린 것 같은 상태다. 저자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바로 이런 일상이다. 일견 황량해 보이는 우리 일상도 자세히 살펴보면, 갈피마다 반짝이는 하늘 은총이 있다.
그 은혜의 사각지대 같은 곳에도, 정상에 섰을 때나 계곡에서 허우적거릴 때, 울 때도 웃을 때도, 달릴 때도 더는 걷지 못할 때도, 내일은 더 나은 날이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곧바로 두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