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의 나무 아래서
1장 어느 날 내가 낯설어졌어 - 이차성징
내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밤이면 밤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나는 빠른 걸까 늦은 걸까
빨라도 걱정 늦어도 걱정
네 몸은 나쁘지 않아!
2장 졸려 졸려 졸리다고!!! - 수면 패턴
날마다 지각 전쟁
잠 많이 잔다고 게으른 걸까?
우리 제발 자게 해 주세요!
잠에도 순서가 있다 렘수면과 비렘수면
모두 잠든 시간 불침번 서기
렘수면 사수 대작전
3장 걱정 마! 나만은 안전하니까 - 위험 행동
아무리 위험해도 나는 죽지 않아
인간의 뇌 1.4kg의 우주
너의 뇌는 공사 중!
생각의 뇌 보다 먼저 발달하는 감정의 뇌
친구랑 함께면 뭔들!
4장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어 - 충동성
성인군자도 화나게 한 충동성?
내 공격성도 편도체 탓?
전두엽을 다친 뒤 딴사람이 되다
충동성 나쁘기만 한 걸까?
5장 새로운 것이 좋아 강렬한 것이 좋아 - 중독
스몸비가 몰려온다
중독자 = 노예 신세
이러다 뇌가 팝콘이 되겠어!
행복과 위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약물들
중독이 뇌 질환이라고?
왜 우리한테만 그래!
6장 가장 소중하고 가장 두려운 - 친구와 또래 집단
친구랑 노는 게 사회화 과정?
SNS 시대에 친구란?
내가 나쁜 친구 에게 물들었다고?
우울이 비행을 부른다
아아 똑같고 싶어!
7장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사랑과 연애
내 눈에 핑크렌즈!
사랑의 3단계 나는 어디쯤?
헤어지면 진짜 심장이 아프던데?
공감! 사랑의 절대 조건
잘 만나고 잘 헤어지는 연습<
“어느 날 내가 낯설어졌어!
이게 정말 나라고?”
내가 ‘나’라서 슬픈 청소년들을 위한 본격 사춘기 과학 처방전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일명 ‘사춘기’ 전용 과학책이 출간됐다. 이차성징 등 뚜렷한 몸의 증상은 절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 전반의 사고와 행동, 관계, 삶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제때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고 ‘질풍노도’라고 불리는 인생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버티기 어렵다.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가 어림잡아 제공할 수 있는 지식에도 한계가 있다.
과학교육 및 환경교육 등을 전공한 박사로서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청소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썼다. 청소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므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절망으로 혼자 울음을 삭이는 청소년이 없도록 풍부한 과학 지식과 사례를 제시한다. 거기에 딱딱한 지식 전달로 지치지 않도록, 사랑스러운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거울을 보아도 똑같은 내가 거기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자신이 어딘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극히 자연스러운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있다는 것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오조오억 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에 정답은 없지만, ‘이해’하면 더 나아질 수 있어
오늘도 학교 가기 전에 거울 앞에 붙들려 있다 지각했다면? 밤에는 죽어라 잠이 안 오고, 일어난 순간부터 또다시 잠과의 전쟁이라면?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박수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위험한 행동을 사서 하게 된다면? 부모님이 무슨 말만 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지나고 나서는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