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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볼수록 매혹적인 우리 유물
저자 이소영
출판사 낮은산
출판일 2022-08-16
정가 16,000원
ISBN 979115525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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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화려하게 예쁜 것들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 | 화각 함 | 호피도 병풍 | 모란을 수놓은 혼례용 부채 | 꽃?새?나비무늬 자수 병풍 | 주칠 나전 머릿장 | 소소화로 | 책거리 | 나전 칠 함 | 나전 칠 십장생무늬 빗접 | 금으로 된 귀이개 | 백자청화 만卍 자 연결무늬 다각병 | 일월오봉도 삽병 | 청자 투각 의자 | 나전 대모 국화넝쿨무늬 불자 | 활옷 | 무령왕릉 꽃 모양 장식 | 무령왕과 왕비 발받침 | 나전 태극무늬 함 | 은도금 침통 | 복온공주 혼례용 방석 | 유리등 | 금 마개가 있는 유리 사리병 | 나전 칠 문갑

단아하게 예쁜 것들
서안 | 목제 문서함 | 석제 필통 | 백자 붓 씻는 그릇 | 벼루 | 백자 청화 복숭아 모양 연적 | 백자 청화 산수무늬 붓꽂이 | 삼층 책장 | 갓끈 | 반닫이 | 대나무 옷상자 | 백자 철화 끈무늬 병 | 백자 달항아리 | 사방탁자 | 문갑 | 조각보 | 다듬잇돌과 다듬이 방망이 | 청자 음각 구름 용무늬 숟가락 | 호족반 | 청자상감 국화무늬 침 뱉는 그릇 | 백자 오얏꽃무늬 타구 | 머릿장 | 금동 반가사유상

재미있게 예쁜 것들
분청사기 조화 모란 물고기무늬 장군 | 청자 원숭이 모양 먹 항아리 | 책거리 문자도 | 개다리 목제 문서함 | 호피무늬 가마 덮개 | 목제 패물함 | 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 | 인형을 붙인 굽다리 접시 | 백자 두 귀 달린 잔 | 호랑이 그림 꽃방망이 | 용·꽃무늬가 있는 바느질 자 | 청자상감 동자 넝쿨무늬 주전자 | 청자 뿔잔 | 주칠 잔

쓸모 있게 예쁜 것들
적의 채색본 | 버선본집 | 화성원행의궤도 | 망건 통 | 청자 거북 등갑무늬 화장 상자 | 유기 휴대용 묵호 | 목제 찬합 | 목제 인장함 및 유기 인장 | 먹통 | 영진총도 가리개 | 분청사기 철화 넝쿨무늬 마상배 | 백자 양각 매화문 계영배 | 일자용 | 화각 실패 | 감모여재도 | 백선도 초본 | 촛대 | 금동 초 심지 가위 | 베개 | 휴대용 평면 해시
박물관에서 감상용으로만 보던 유물들을
우리 곁으로 불러내다

많은 이들이 전통이란 교과서나 박물관에 박제된, 오늘의 우리와는 거리가 먼 옛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웃 나라 일본의 전통 공예품들은 귀엽고 아기자기하다며 좋아하고, 몇 백 년 된 북유럽 가구나 소품들은 ‘빈티지’라며 찾아다닌다.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상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늘이지만,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반만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의 문화유산이 광대할진대, 어째서 우리는 우리 전통을 이토록 등한시하게 되었을까. 왜 지금까지 우리 곁에 남아 사용되는 물건을 볼 수 없을까. 우리 조상은 미적 감각이 부족해서 예쁜 물건들을 못 만들었나? 그래서 우리는 생활용품에서부터 가구, 건축에 이르기까지 다른 나라의 디자인을 선망하고 그들의 미적 감각을 부러워하는 것일까?

하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 의식주 전반에 조상들의 미의식이 깃들어 있다. 문화재 또한 박물관 유리관 속 감상용 박제품이 아니다. 유물과 관람객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최근 문화 전반에서 복고 경향이 커지면서 한국의 멋과 미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박물관을 영감을 받는 쉼터로 애용해온 저자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선별한 유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유물 책’이다.

화려하게, 단아하게, 재미있게, 쓸모 있게
보면 볼수록 매혹적인 우리 유물

오로지 “예쁘다”는 기준으로 우리 유물을 물색했다. 멀리 갈 것도 없었다. 국립박물관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들까지 눈이 반짝 뜨이는 멋진 유물들이 가득했다. “화려한 색감과 장식, 단아하고 고졸한 멋, 해학이 흐르는 아름다움, 편리함을 갖춘 기능미”를 중심으로 예쁜 유물들을 선별했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수로 장정한 책 표지,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