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개정판에 부쳐
1강 서문 및 호메로스
2강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 ― ‘신들의 노래神謠’로 창조된 신화
3장 단테로 향하는 길로서의 그리스도교
4강 단테 『신곡』 지옥편 Ⅰ
5강 단테 『신곡』 지옥편 II
6강 단테 『신곡』 지옥편 Ⅲ
7강 단테 『신곡』 지옥편 Ⅳ
8강 단테 『신곡』 연옥편 I
9강 단테 『신곡』 연옥편 Ⅱ
10강 단테 『신곡』 연옥편 Ⅲ
11강 단테 『신곡』 천국편 I
12강 단테 『신곡』 천국편 Ⅱ
13강 단테 『신곡』 천국편 Ⅲ
14강 단테 『신곡』 천국편 Ⅳ
15강 단테 『신곡』 천국편 V
강의 기록·질의응답에 참여한 사람들
저자후기
연구문헌·엔젤 재단 소장 희귀본 리스트
역자후기
단테 『신곡』을 향하는 최상의 가이드북
이 책은 난해한 고전을 강독하는데도 막힘없이 재밌고 자유로우면서도 매우 튼실하다. 서양 철학을 전공했고, 그리스·로마 문학과 가톨릭 신학을 오랜 시간 공부하고 연마했기에, 작은 용어 하나라도 시간의 축적 과정에서 파생되는 의미의 맥락을 짚은 다음 진도를 낸다. 이는 첫번째 강의에서부터 잘 보여준다. 저자는 『신곡』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왜 『신곡』을 읽어야 하는지 두 가지 의미인 고전Classic과 인문주의의 어원에 대해 파고든다. 이어 신앙과 동물벽화와 인간의 자각에 대해 논하면서 서양문화의 원류를 설명한 후 호메로스의 작품을 살핀다. ‘단테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단테의 선구자이며 서양 서사시 최초의 거장인 호메로스’를 필히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후 로마의 고전시인이자 단테가 존경했던 베르길리우스를 공부하고, 그다음으로 그리스도교의 문학적인 부분을 살펴본다. 『신곡』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는 전체 15강 중 4강부터 시작하는데, 앞의 강의와 다를 바 없이 매우 섬세하고 꼼꼼하게 진행된다. 이 책의 역자가 후기에서 “한마디로 뿌리를 더듬은 다음 가지를 지나 마침내 천국이라는 꽃망울을 터뜨리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되 그것들의 전체적인 연관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듯, 세부적인 부분을 다루면서도 전체의 그림을 동시에 보여주는 명강의다.
내 연구는 단테 『신곡』의 미학적 측면과 철학적 신학적 내용을 깊이 고찰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가능하면 다른 주석서에 나와 있지 않은 사항 중에 중요한 것에 관해 언급하고 싶다.
_316쪽, 「8강 단테 『신곡』 연옥편 I」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강연과 질의응답
저자는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탈리아 단테 학회의 주세페 반델 리가 교정한 이탈리아어 주해가 붙은 판본을 저본으로 삼으면서도, 다양한 일본어 번역본과 각국의 텍스트, 주석, 연구서 등을 두루 참조하면서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질의응답에서 『신곡』에 대한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