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는 이따가, 책읽기도 나~중에!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싶은 그린이의 속마음!
그린이도, 아빠도, 온 가족이 게임에 빠졌다고?
피할 수 없으면 건강하게 즐기자!
그린이는 엄마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하는 게임에 푹 빠졌어요. 숙제 먼저 하기로 한 엄마와의 약속을 어긴지 벌써 여러 번, 아무리 달래고 혼내도 소용이 없자 아빠는 그린이의 게임 습관을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요. 엄마의 휴대폰으로 숨어서 몰래 게임을 하는 대신, 아빠와 형과 함께 텔레비전의 커다란 화면으로 할 수 있는 게임기를 가져온 거예요.
아빠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시간을 조절해서 하면, 게임도 괜찮은 취미야. 앞으로 시간 정해 놓고 하자.”라며 그린이를 달랬지요.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다 같이 하다 보니, 이제는 그린이는 물론 아빠와 미르 형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국 게임 금지라는 엄마의 불호령이 내려지지요.
방안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던 그린이와 아빠, 미르 형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함께 축구를 하러 가요. 그리고 몸을 움직여 숨이 차게 달리고, 땀을 흘리며 공을 차는 과정 속에서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손가락으로 하는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즐거움을 찾게 되어요.
우리 집,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온 김영진 작가가 오랜 시간 아빠로서 고민해 왔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게임을 하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집, 아이를 혼내던 어른마저 게임에 같이 빠져 버리는 이야기는 생생함과 현실감을 더해 주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진심어린 응원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며
오늘도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 파이팅!
어른들은 아이가 게임에 빠졌을 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전에 일단 게임을 멈추게 하려고 해요. 아이가 좋아했던 음식이나 물건으로 눈을 돌리게 하기도 하고, 그냥 혼내기도 하고, 게임기나 핸드폰을 뺏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