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부 인도의 출가정신
1장. 불교화된 효(孝담론의 해체
- ‘중국-유교’ 및 ‘인도-힌두교’ 전통과 관련하여
Ⅰ. 출가, 불효의 길인가?
1. 효가 문제되는 상황
2. 불교와 가족윤리의 효
Ⅱ. 중국-유교적 컨텍스트와 효
Ⅲ. 인도-힌두교적 컨텍스트와 효
1. 『마하바라타』에 나타난 가족윤리의 효
2. 효와 인도-힌두교적 가치관
3. 효의 인도-힌두교 내적 위상
4. 효와 가부장제적 특성
Ⅳ. 출가, 가부장제의 탈피
2장. 붓다의 출가를 보는 힌두교의 관점
- 비베카난다(S. Vivekananda의 『붓다와 그의 메시지』
Ⅰ. 붓다, 출가자인가 유행자인가
Ⅱ. 붓다 = 실천행자(karmayog?
1. 이타행(利他行의 실천
2. 동기 없는 실천
3. 비베카난다의 한계
Ⅲ. 붓다 = 유행자(sanny?s?
1. 실천행자 = 유행자
2. ‘유행자 붓다’론의 문제점
Ⅳ. 붓다 = 베다의 개혁자
1. 불교, ‘머리’ 없는 ‘마음’
2. 유행과 출가
Ⅴ. 출가자 붓다, 실천행자 붓다
제2부 한국의 출가정신
1장. 실계(失戒의 윤리와 화쟁(和諍의 언어
- 원효의 삶과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Ⅰ. 실계자에게도 지계의식(持戒意識은 있는가?
Ⅱ. 원효의 실계문제
1. 『삼국유사』 기록의 이해
2. 『송고승전』 기록의 이해
Ⅲ. 자찬훼타계(自讚毁他戒의 심층적 분석
1. 자찬훼타의 범계(犯戒 여부
2. 지계자(持戒者의 자찬훼타
Ⅳ. 원효의 윤리, 원효의 화쟁
2장. 결사, 은둔, 그리고 출가의 문제
- 보조지눌(普照知訥의 삶과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Ⅰ. 출가와 결사의 통로
Ⅱ. 『정혜결사문』에서 은둔이 말해지는 맥락
Ⅲ. 은둔의 두 차원
1. 공간적 차원의 은둔
2. 탈권력(脫勸力 차원의 은둔
Ⅳ. 결사, 출가정신의 회복
Ⅴ. 탈권력, 결사와 출가의 공통본질
3장. 출가의
출가의 가치와 본질, 권력과의 거리두기, 출가자의 바람직한 삶에 대해 조명
이 책은 붓다에서 법정까지 출가의 의미에 관하여 고찰한 책이다. 1부 인도의 출가정신, 2부 한국의 출가정신, 3부 일본의 출가정신, 4부 출가정신의 확장으로 목차를 나누었지만, 크게 주제는 출가의 가치, 출가정신의 본질, 그리고 출가자의 바람직한 삶, 권력과의 거리두기로 볼 수 있다.
출가정신에서는 인도, 한국 그리고 일본의 출가정신을 고찰했다. 인도의 출가정신에 대해서는 붓다의 출가정신과 목적, 의의를 대표적으로 고찰했다. 힌두교적-유교적인 ‘효(孝 이데올로기의 극복’과 그리고 근현대에 와서 비로소 말해지고 있는 가부장제 또는 가족주의 문화의 탈피를 훨씬 앞선 시대에 붓다의 출가를 통하여 감행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또 그러한 가족주의의 극복이라는 문제의식이 국제정치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으며, 비폭력 평화의 윤리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한국의 출가정신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예로 보조국사 지눌의 출가 정신을 고찰했다. 보조지눌은 25세에 승선(僧選을 끝으로 탈권력 하여 당시 수도인 개성을 떠나 하가산, 조계산(송광산 등 지방으로 내려가 출가 본연의 정신을 지키고자 정혜결사를 주도하여 새로운 불교운동을 전개하였다.
일본의 출가정신에 대해서는 은둔의 삶을 살았던 둔세승(遁世僧들의 출가정신을 고찰했다. 이 둔세승들은 모두 탈권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권력에 아부하고 편승하는 것은 올바른 출가가 아니기 때문이었기 때문인데, 그 대표적인 예가 도겐(道元, 1200-1253이라고 할 수 있다.
붓다는 출가 이후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되었다. 그러나 그 깨달음에 안주하는 자리(自利적 삶에서 나아가 널리 자비의 말씀을 전하는 중생제도의 실천적 삶을 살았다. 이 두 가지 붓다의 얼굴을 균형 있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깨달음과 자비 이타행 실천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온전히 갖출 때 출가정신이 올곧게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