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낭만이 필요합니다
1. 낭만이 사라진 시대
· 영상의 시대, 낭만의 위기
· ‘낭만’과 ‘쾌락’ 사이
· 팩트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
·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2. 영국 낭만주의를 되돌아보다
·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말의 숨은 의미
· 소설로 바라본 19세기 영국
3. 낭만주의 시에 담긴 삶의 철학들
· 우리 삶에 시가 필요한 이유
· 이별의 아픔을 잊은 그대에게
· 이성만으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4.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 순수, 창의와 영감의 원천
· 순수의 세계에서 경험의 세계로
5.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서
· 숫자의 굴레를 벗어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수동적인 삶도 충분히 아름답다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서
6.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워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
· 사랑하는 데 이유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리
· ‘사랑’과 ‘돈’ 사이에서의 이유 있는 갈등
·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들
7. 모든 것을 떨치고 자유롭게
·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한 당신에게
·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틀 안에 갇힌 삶을 살고 있다면
· 날파리처럼 초연하게
8. 인간의 영원한 쉼터, 자연으로의 회귀
· 자연의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내 마음 알아주는 이는 오직 자연뿐이니
9. 고독, ‘혼자됨’의 의미를 재발견하다
· 고독이 주는 기쁨
· 들판은 나의 서재, 자연은 나의 책
· 우울의 그늘 속에 숨은 한 자락의 희망을 찾아서
10. 아름다움의 발견,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
·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11. 아, 덧없는 인생이여
·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까?
· 부조리한 인생
· ‘혼돈’과 ‘자유’의 갈림길에서
12. ‘자기만의 방’을 찾아서
· 아버지, 이제 그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중심의 세계관을 둘러싼 낙관과 절망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낭만’을 우리들 삶 가운데로 다시 불러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9세기 영국 작가들이 산업화로 인해 삭막해진 사회의 살풍경에 참담해 하고 사람들의 정서를 다독이며 했던 이야기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정서와도 충분히 공명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희로애락애오욕에서부터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망, 아름다운 것에 대한 매혹, 인생의 무상함과 회한을 극복하고 싶은 심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동경까지…, 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들은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추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 감정들을 오롯이 향유할 줄 아는 삶을 ‘낭만적인 삶’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시절이 온다고 해도,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삶에 부여된 낭만성을 놓치지 않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_<프롤로그> 中
단 한 번뿐인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나답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1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대영제국이 확장일로를 겪었던 19세기의 상황과 4차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점을 찍은 21세기의 상황을 오버랩한다.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만한 삶, 자연 속에서 인간성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던 ‘낭만주의(romanticism’는 19세기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인간 정서의 메마름에 대항하고자 등장했던 문예사조다.
증기기관의 발명이라는 기술의 격변으로 시작된 영국의 산업혁명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시기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의 이면에는 농촌의 피폐화, 도시 빈민의 발생, 대량생산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가들의 비인간적인 착취 등 갖은 사회문제들이 존재했다. 무참히 짓밟혔던 아동 인권과 영국 중산계급에 만연했던 물욕 등, 당시 영국 사회에 만연했던 부조리와 병폐는 당대의 예술가들로 하여금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