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잃어버린 왕국≫은 자신의 출생비밀을 밝히는 아키히토 천황의 고백성사다
1986년 초판본이 나온 이래로 현재까지 총 100쇄를 넘겨 출간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화제의 역사소설,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이 작가의 수정을 거친 개정증보판으로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최인호는 1984년 KBS 특집 다큐멘터리 ‘일본 속의 한국’이라는 작품의 리포터로 참여하면서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취재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이때 받은 역사적 충격으로 ≪잃어버린 왕국≫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집필...
≪잃어버린 왕국≫은 자신의 출생비밀을 밝히는 아키히토 천황의 고백성사다
1986년 초판본이 나온 이래로 현재까지 총 100쇄를 넘겨 출간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화제의 역사소설,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이 작가의 수정을 거친 개정증보판으로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최인호는 1984년 KBS 특집 다큐멘터리 ‘일본 속의 한국’이라는 작품의 리포터로 참여하면서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취재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이때 받은 역사적 충격으로 ≪잃어버린 왕국≫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집필을 위해 작가는 수백 권의 일본서적을 탐독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 각 지방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치밀한 고증을 거쳤다.
소설은 아주 작은 단서에서 출발하여 점점 거대하게 드러나는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가로놓인 고대사의 검은 비밀을 파헤쳐가며 굉장한 속도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5천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소설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일본의 사악한 역사 조작과, 백제에서 왜(倭, 일본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단절되고 사라지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보고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한일 두 나라가 동반자적인 미래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의 아키히토 천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