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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차별 없는 병원 : 진료실을 바꿀 성소수자 의료 가이드
저자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
출판사 휴머니스트출판그룹
출판일 2022-08-29
정가 18,000원
ISBN 97911608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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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안내서
2장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의 진단 분류 체계 변화
3장 성소수자의 건강 격차와 의료 접근성
4장 차근차근 따라가며 만드는 성소수자 친화적 의료기관
5장 성소수자를 위한 정신과 진료
6장 트랜스젠더를 위한 호르몬치료
7장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수술
8장 성소수자의 성 건강
9장 성소수자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10장 성소수자를 위한 건강검진
11장 아동·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12장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의료 교육
부록 성소수자 진료면담 시나리오

주·참고문헌
의사도 환자도 몰랐던 성소수자 의료 첫 번째 책
- 국내 최초 개설 서울대 성소수자 의료 수업을 만나다

성소수자 차별은 사회만이 아니라 병원에도 있다. 때로는 실수와 무지 때문에, 때로는 내면화된 혐오 감정 때문에 수많은 성소수자가 의료인으로부터 차별을 당한다. 의료인에게 차별을 경험한 성소수자는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게 되고,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성적지향을 밝혀야 하거나 신체 일부를 드러내야 하는 등 진료받는 것 자체로 정체성이 노출되는 경우에도 성소수자는 병원에 가길 주저하기 쉽다. 이 같은 일들은 성소수자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성소수자를 진단하고 치료해야 할 의료인은 정작 성소수자 의료를 배운 적이 없다. 국내 의과대학이나 수련 병원에서 성소수자 의료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 학습 기회가 없었던 의료인 대부분은 성소수자의 다양한 정체성과 신체에 관해 알지 못한다. 이 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여러 의사와 연구자가 모여 202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강의를 개설했고, 이 강의를 정리하고 보완하여 《차별 없는 병원》을 출간했다.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의료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성소수자 의료를 확산함으로써 성소수자의 건강과 삶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성소수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하는 차별 발언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여실히 드러낸다. 여성으로 패싱되는 사람이 남성적인 복장을 입었거나 태도를 취할 때 가해지는 차별 발언(“왜 남자처럼 하고 다니냐?”이나 남성과의 성관계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은 경험, 남성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의사를 만난 경험(“게이냐고? 남자랑 했냐고?”, “(콘딜로마는 동성애자들이 걸리는 병이다” 등은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보여준다. 또한 신경정신과 진료나 상담을 받을 때 “성정체성은 정신질환에서 파생된 것이므로 정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