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서문
머리글
제1장 인간 존재의 가치는 무엇일까?
1. 자기 소유권 주장
2. 인간의 존엄성이 어디에나 있다고?
3. ‘ 가치 ’라는 단어의 의미 구별하기
제2장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1. 민주주의는 투표일까?
2. 민주주의적이라는 착각, 동의라는 착각
3. 민주주의가 실제로는 전제주의에 지나지 않을 때
4. 동의, 하지만 어떤 대가로?
제3장 정의
1. 도덕적 가치로서의 정의: 희생자와 사형집행인 중 어느 쪽?
2.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일까?
3. 재능은 하나의 가치일까?
4. 정의, 기회의 평등?
5. 정의로운 세계
제4장 노동
1. 노동의 패러다임: 이 세상 모든 것이 노동 이상은 아니다
2. 소외된 노동에서 노동의 필요로
3. 존엄성과 인정
결론 돈은 토템일까 터부일까?
철학자 색인
“우리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에 살고 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우리는 진정 「오징어 게임」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철학 교수인 저자가 철학자로서 바라본 「오징어 게임」 현상에 관한 철학서이다.
- 저자는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시청자 대중이 스스로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 동일시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거기에는 철학 담론이 내재해 있다고 말한다.
- 드라마에서 노출되는 자발적인 노예 계약, 잔인한 신체적 폭력, 죽음까지도 허용하는 부도덕한 합의 등이 갖는 철학적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주요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을 일일이 분석하며 철학사적 담론을 소개해나간다.
- 저자가 말하는 철학 담론은 신자유주의와 인간 존재의 가치,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과정의 비민주성, 정의와 평등의 대립, 소외된 노동은 왜 존재하는지 등 차원 높은 담론들이다.
- 저자는 이 책에서 「오징어 게임」과 22명 세계적 철학 거장들의 견해를 연결한다. 그리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찾으려 하는 담론의 끝이 새로운 유토피아적 지향점이라고 결론 내리고 우리는 진정 「오징어 게임」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는다.
「오징어 게임」은 예속, 폭력의 수용, 잔인함과 죽음 등이
소위 민주주의의 결정과 동의, 투표의 결과물인 세계다.
그렇다고 그것이 민주주의일까?
‘동의’가 민주주의를 정의하는 데에 충분할까?
(본문 17p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제시하는
모든 철학적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극도로 폭력적인 세계, 자발적 예속으로 인도하는 ‘민주주의’, 잔인함과 죽음 등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하나의 현상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드라마 회차가 진행되고 등장인물들이 치르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여러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고 설명을 이어간다.
- 인간 존재에 어떤 가치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