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범인을 밝혔지만 ‘미제 사건’으로 남은 살인사건
- 마리아 살인사건
2. ‘충정로 거리’에서 발견된 잘려진 아기 머리
- 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
3. ‘미인’으로 포장된 남편 독살범인가 시대의 희생양인가
- 독살 미녀 김정필 사건
4. 그들은 왜 흰옷을 입었는가?
- 사이비 종교 백백교 사건
5. 100년은 앞서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혹은 무죄
- 이관규 ‘연쇄’살인사건
6. 도쿄에서 폭발한 ‘조선인’ 전차 조종수의 분노
- 이판능 살인사건
7. 보험을 투자라고 생각한 아들의 최후
- 오천일 살부 사건
8. 자백, 그리고 ‘무덤 속 아들’의 귀환
- 청양 이창수 살인사건
에필로그
구독자 43만, 유튜브《사건의뢰》의 김복준 교수 신작 《경성살인사건》!!
“범죄의 기록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다!!”
《경성살인사건》은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을 김복준 교수가 범죄학적인 관점에서 사건들을 재구성하고 정리한 책이다. 《경성살인사건》은 마리아 살인사건, 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 사이비 종교 백백교 사건, 독살 미녀 김정필 사건, 이관규 ‘연쇄’살인사건, 이판능 살인사건, 오천일 살부 사건, 청양 이창수 살인사건까지 모두 8건의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1920-30년대의 살인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식민지 사회의 숨겨진 한 부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김정필 남편 독살사건의 경우, 한쪽에서는 낭만주의적 연애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신여성들이 있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고통 받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남편을 독살하는 여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의 경우 변호인이 사형제도가 비인간적인 형벌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조선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결혼제도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36년간은 범죄사의 공백기
저자인 김복준 교수는 지난 32년 동안 형사로 일하면서 최일선에서 범죄자들과 싸웠다. 이후에 김복준 교수는 이 땅에서 일어난 살인사건들을 모두 기록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살인사건1, 2, 3》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매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범죄와 사건은 그 시대의 각종 모순과 사회적인 문제점들이 수면으로 올라와 표출되는 결과물입니다. 즉 그 시대상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 이어지던 범죄사가 일제강점기 36년간 기록 없이 공백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더구나 대다수의 피해자가 한국인이고 일본인들이 가해자여서 처벌이 미진한 부분을 발견하며 분노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범죄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