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4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 12
군자는 자연스러워야 한다 13
군자의 재능과 슬기로움은 감추어야 한다 14
결백하고 고결한 사람 15
덕성을 기르고 행실을 닦는 숫돌 16
하루라도 기쁨이 없어서는 안 된다 17
덕이 높은 사람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18
여유로운 마음가짐 19
진실을 얻을 때 20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21
지조 있는 사람은 억지로 꾸미지 않는다 22
마음을 열고 불평불만을 잠재워야 한다 24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즐거운 방법 25
물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26
친구를 사귐에는 의협심을 지녀야 27
덕행을 줄여서는 안 된다 28
남을 이롭게 함은
자신을 이롭게 하는 근본이다 29
함부로 자랑하지 말라 30
명예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 31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 32
비근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참다운 도리가 있다 33
도를 체득한 이의 마음 34
악행을 질책하되 너무 엄해서는 안 된다 35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생겨난다 36
잘난 체하는 것은 객기일 뿐이다 37
일을 하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38
선비의 자세 39
원망을 사지 않으면 그것이 은덕이다 40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41
처음과 끝을 헤아려야 한다 42
항상 베풀고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 43
어두운 곳에 있어본 사람이 밝음을 안다 44
성인의 경지 45
독단적인 견해는 마음을 해친다 46
한 걸음 물러서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47
미워하지 않음은 어려운 일이다 48
청렴결백한 이름을 세상에 남겨야 한다 49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50
자녀는 엄하게 가르쳐야 한다 51
욕망에 젖어서는 안 된다 52
군자는 항상 중용을 취해야 한다 53
힘을 합하면 천명(天命도 이길 수 있다 54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55
욕망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56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58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59
어두운 곳에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60
마음이
동양의 아포리즘, 인생 처세서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지표
『채근담』은 함축적인 짧은 말로 고결한 취향이나 처세훈, 저속함을 벗어난 인생관을 표현한 책으로 서양에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있다면 동양엔 『채근담』이 있다고 할 정도로 널리 사랑받는 지혜서이다. 유교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노장자의 도교와 석가의 불교, 그리고 공맹자의 유교를 접목시켜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살펴보도록 하였다. 오묘한 진리나 신선의 경지, 도(道의 가르침이 아닌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어 쉽게 그 뜻을 전달하려 했다.
동양권에서는 일반 서민들이나 장사꾼, 정치가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표로 삼았다.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며 또 시련에 부딪혔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꾸밈없이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인생의 고락을 아는 사람이 다듬어 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서
귀에는 언제나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언제나 어긋나는 일이 있으면 이는 곧 덕성을 기르고 행실을 닦는 숫돌이 되는 것이다. 만일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하고, 일마다 마음을 만족게 한다면 이는 곧 자신의 삶을 짐독에 파묻는 것이 된다.
-16쪽
오솔길 좁은 곳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남이 먼저 지나가도록 하고,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은 3분의 1을 덜어내어 남이 먹도록 양보하라.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 된다.
-25쪽
모든 일을 근심하고 삼가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은 아름다운 덕성이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수고하면 본성에 맞추거나 마음을 즐겁게 할 수가 없다. 청렴결백한 것은 고상한 품격이지만, 너무 엄격하면 남을 건져 내거나 사물을 이롭게 할 수가 없다.
-41쪽
고요한 가운데 생각이 맑고 깨끗하면 마음의 본바탕을 볼 것이요, 한가한 가운데 기상이 조용하면 마음의 미묘한 움직임을 알게 될 것이며, 담담한 가운데 취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