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해석된 ‘프로파간다’
북한의 예술은 1950년대 이후 북한의 사상을 선전하기 위한 ‘프로파간다’로 대표된다.
다만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달리 북한의 선전물은 북한만의 독특한 주체사상이 가미,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형태를 가진다.
[Printed in North Korea]는 전작과 달리 공산품의 포장재 등이 아닌 북한 예술의 중심 ‘만수대창작사’ 등에서 활동하는 현직 미술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이 작품들의 진위여부는 작품 뒤에 찍힌 작가들의 도장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모은 작품이 작가들의 도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유래가 없는 이 책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은 ‘놀랍다’ 이다. 이 책은 북한 정권을 선전하기 위해 제도와 선전물 뒤에서 묵묵히 작업을 한 예술가들의 창의적 결과물을 담고 있다. 책에서 선보이는 리노컷(목판화와 목각의 중간에 해당하는 부조 판화과 목판화는 북한은 물론 그 밖의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작품이다. 작품은 북한의 열차 기관사, 철강 노동자, 직조공, 농민, 과학자, 어부 그리고 남성, 여성, 어린이의 일상 생활까지 묘사한다. 여기에 실린 특별한 작품으로 독자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북한 문화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특별한 상황에서 창조 활동을 하는 북한 예술가들의 재능의 산물이다.
북한 최고 작가 58명의 작품 221점
이 책의 저자 니콜라스 보너는 1993년 처음 북한을 방문한 이래, 북한만의 특별한 문화에 매료되었다. 이후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며 북한과의 인연을 유지하고, 잦은 방문을 통해 북한 유명 예술인들과 친분을 쌓아 좋은 작품을 많이 수집할 수 있었다고 그의 책에서 밝히고 있다.
[Printed in North Korea]에 수록된 예술 작품은 북한 최고의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만수대창작사(Mansudae Art studio’ 예술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