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번역상 특징
첫째, 논어 원전에 충실하게 한 자도 빠짐없이 직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원문에 대한 가장 전형적인 해석을 (논란이 많은 구절은 다른 해석도 함께 제시하고, 초학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과 함께 한자 원문을 병기했다.
둘째, 본문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정통적인 해설 혹은 여러 주석들을 종합한 편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셋째, 원문에 제시된 중요한 철학적 개념과 용어들을 공자 이전 및 『논어』에서의 용례, 그리고 후대 주석가들의 정의에 이르기까지 각 사항별로 다소 달리하며 제시하되, 혹은 간략하게 혹은 심화시켜 해설했다. 이 책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해 주기를 바라는 부분이다.
한자 풀이의 원칙
첫째, 『논어』에 제시된 모든 한자의 형성원리와 그 용례를 자전에서 찾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례를 살피되, 특히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나타난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둘째, 원문의 이해와 해석에서 핵심이 되는 한자어는 반복해서 그 원리와 용례를 해설하되, 가급적 다른 한자 자전의 상반되는 풀이도 심화시켜 제시했다.
셋째, 『논어』에 대한 최상의 주석가인 주자(朱子와 다산(茶山 정약용의 주석에서 원문의 한자를 해설한 것은 모두 인용하여 제시했다. 그리고 현대 자전에서 찾아 반복해서 해설하되, 사안에 맞게 정리·심화시켜 풀이했다.
넷째, 한자는 상형에서 시작하였으나 시간의 변화에 따라 뜻이 변화하거나 다른 한자와 결합하여(형성, 회의, 지사 뜻이 다양해지고, 문장 내에서도 위치나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기에 그 뜻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책의 의도인 ‘한 자 한 자’ 읽기에 부응하여 ‘한자 해설’에서 가장 적확한 뜻에 밑줄을 그어 표시해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