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피지기 백전불태: 북벌과 북학
프롤로그. 2049: 테크노 차이나가 온다
1장 스페이스 차이나: 혁명에서 혁신으로
2장 코스모 사피엔스, 바이오 스페이스
3장 바이오 차이나: 뉴차이나, 뉴바이오
4장 인위자연, 인공진화
5장 그린 에너지, 그린 차이나
6장 그린 거버넌스 :홀 어스, 홀이코노미
7장 2035: 디지털 차이나
8장 디지털 실크로드: 실리콘 시티로드
에필로그. 디지털 이스트: 테콜로지의 시대
기술 패권 전쟁의 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미래기술들
“2049년, 혁명을 넘어 혁신으로 무장한 신중국이 온다”
2019년 워싱턴의 싱크탱크 <정보기술 이노베이션 재단>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연구개발비, 연구인재, 지적재산, 하이테크 수출 등 36개 지표를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국제 특허 출원 수에서 미국의 80.9%까지 따라 붙었고, 하이테크 수출에서 두 배 이상 따돌렸다고 한다. 불과 30년 전, 한중수교를 맺을 당시의 중국 사회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면서 저가의 저품질 제조국이라는 조소와 조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였다는 것이 되레 새삼스러워진다.
실제로 중국은 시진핑 집권 1기인 2015년에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며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10대 전략 산업을 제시했다. 우주산업, 해양엔지니어링, 배터리, 로봇, 양자프로세서, 양자프로세서, 생명과학, 통신장비, 첨단의료기기, 첨단화학제품 등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혁신을 성취하겠다는 의지다. 시진핑 집권 2기인 2020년에는 생태문명, 순환경제, 미려중국을 어젠다로 하는 탄소중립 <3060> 정책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세계 최첨단 탈탄소 기술국가로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더구나 시진핑 집권 3기를 앞둔 오늘날의 중국은 1949년 사회주의 혁명 기반의 건국을 뛰어넘는 과학기술 혁신 기반의 신중국을 건설을 꿈꾸고 있다. 중국은 현재 달 탐사를 비롯해 화성 탐사까지 눈독을 들이며 우주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중국 동해안에 위치한 바이오 베이 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생명과학과 의공학 분야기업에서 연평균 15퍼센트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49년 건국 100주년을 내다보며 생태 문명이라는 세계관을 당헌에 추가로 삽입할 만큼 기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