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구쎌의 남미 여행 루트
PART 1 여행 준비
1. D-45 남미 항공권 예매
2. D-41 esta 비자 신청하기
3. D-39 쿠스코 항공권 위약금에 배 아프다
4. D-27 대한항공 마일리지 치트키
5. D-14 볼리비아 비자 신청
6. 주요 일정표
7. 한 달 여행 경비 내역
PART 2 여행 중
여행 1일째 페루 리마 공항, LG야 반갑다
여행 2일째 하나. 날 환영해주는 쿠스코/ 둘. 쿠스코를 만만히 본 죄
여행 3일째 하나. 버킷리스트 1번, 꿩 대신 닭/ 둘. 페루레일, 술값을 낸 자에 대한 예의
여행 4일째 예매의 날
여행 5일째 여권 사증에 마추픽추 스탬프 찍다
여행 6일째 하나. 볼리비아홉 버스 예매/ 둘. 쿠스코 12돌 모서리를 확인하다
여행 7일째 하나. 푸노 우로스섬 갈대 맛을 보다/ 둘. 이방인으로 본 코파카바나 전망대
여행 8일째 볼리비아 라파즈 대중교통수단 케이블카
여행 9일째 인증샷 찍기 좋은 빨강 케이블카
여행 10일째 우유니 사막 데이 & 선셋 투어
여행 11일째 나의 민망한 성금
여행 12일째 난 중늙은이, 비야손에서 쉬어간다
여행 13일째 하나. 짧은 국경 다리/ 둘. 살타 호스텔이 짝퉁이야, 호텔이 짝퉁이야
여행 14일째 하나. 방탄소년단 아닌 BTS/ 둘. 아르헨티나 항공권, 난 양심적이었다
여행 15일째 이과수에서 카드복제 당하다
여행 16일째 얼떨결에 브라질 밀입국
여행 17일째 베드버그 물린 자리 가렵다
여행 18일째 하나. 브라질 이과수 두 번째 방문/ 둘. 바가지 쓸 일 없는 택시요금 자판기/ 셋. 숙박 거부당하면 더 비싼 데로 옮겨라
여행 19일째 밑장 빼기 환전 조심
여행 20일째 우수아이아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
여행 21일째 펭귄섬, 세상의 끝 등대
여행 22일째 남미는 대합실 여행
여행 23일째 엘칼라파테, 고기는 죄가 없다
여행 24일째 페리토 모레노빙하 미니트레킹
여행 25일째 피츠로이 트레킹 허탕치고도 기분 좋은
책 속에서
구글 지도 앱이 목적지 근처에서 계속 뱅글뱅글 돈다. 근처에 찾고 있는 여행사가 있다는 얘긴데 도무지 내 눈엔 들어오질 않는다. 누군가에게 물었더니 2층 계단을 가리키며 거기로 가라고 했다. 마침 찾는 여행사도 2층이라고 알고 있어서 베리베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거긴… 레스토랑이었다.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을 전망으로 하는 식당, 알고는 나 혼자 절대 오지 못했을 비싼 레스토랑 같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가자~~~.
연어 킬러 울 딸내미를 급 소환시키고 싶었던 음식이 나왔는데 내 입맛은 그렇게 고급지지 않아……. 내 입맛을 배신하지 않는 건 역시 맥주~.
- 42쪽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에서 마추픽추 입장하는 데까지 셔틀버스 편도 12달러. 내려올 때는 약 1시간 정도 걸어 내려올 생각에 일단 편도로 끊었다. (생각은 이랬는데 결국은 담날 위에서 티켓 끊고 타고 내려옴ㅎㅎ.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산 아랫동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동네가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어슬렁 어슬렁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낮에 맡긴 세탁물이 이쁘게 개어져 왔다. 집 나오니 밥 걱정, 빨래 걱정 안 해도 되고 참말로 좋다.
- 58쪽
지난 밤 10시에 페루 쿠스코를 출발한 볼리비아홉 버스는 달리고 달려 아침 6시, 푸노에 도착했다. 볼리비아홉 버스 예약할 때 조식과 푸노 우로스섬 투어는 신청하지 않았는데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추가로 돈을 내고 합류했다.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보면 바다 느낌이 팍팍 나지만 분명 이곳은 바다가 아닌 호수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건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인데 그런 의미에서 저 배들은 지금 가장 안전한 배들인 셈이다.
남아메리카의 알티플라노 고원에 형성된 호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티티카카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