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내일을 여는 그대, 십 대에게 ‥ 4
불길에서 살아남은 페미니스트 선언문 _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 ‥ 9
시각 장애인의 읽고 쓸 권리 ‘점자’ _루이 브라유 ‥ 21
쇼핑백의 혁명 ‘입체형 종이봉투’ _마거릿 E. 나이트 ‥ 31
전체주의를 뚫고 나온 청춘의 기록 _안네 프랑크‥ 41
백인 학교로 등교한 흑인 아이 _글로리아 레이 칼마르크 ‥ 55
키가 작다고 축구하지 말라는 법 있나? _리오넬 메시 ‥ 69
에이즈 환자의 건강 불평등에 맞서 싸우다 _은코시 존슨 ‥ 81
세상 모든 십 대에게 펜과 책을! _말랄라 유사프자이 ‥ 93
플라스틱 낚시꾼 ‘오션 클린업’ CEO _보이안 슬랏 ‥ 105
인체 공학사에 획을 그은 레고 의수 _이스턴 라샤펠 ‥ 115
비닐봉지 사용 금지 캠페인 _멜라티 & 이사벨 위즌 ‥ 127
멸종 위기의 사자와 공생하는 법 _리처드 투레레 ‥ 135
성별 이분법에 반대하는 화장실 투쟁 _코이 매시스 ‥ 143
노숙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챌린지 _리엄 해넌 ‥ 153
기후를 지키는 환경 전사 _그레타 툰베리 ‥ 163
관심을 모으고, 공감을 얻고, 스파크를 일으키는 꿈의 실천법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오랜 격언은 젊은 세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책 속에는 어린 나이에 세상의 관심을 모아 사회 운동의 리더 또는 기업이나 재단 대표가 된 아이들이 여러 명 등장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청소년이 리더가 되기까지 거기에는 어떤 동력이 있었을까? 부나 명예를 향한 갈망이 아니었다. 이야기 켜켜이 녹아든 인터뷰와 일기로 그들의 진짜 무기를 엿볼 수 있다.
순수한 즐거움 때문에 발명을 시작했으나 자신의 로봇 팔을 사용하는 어린이의 모습에 감동받은 이스턴 라샤펠은 과학기술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선한 의지’에 있지 않은지 질문한다.
바다를 사랑해 해양 청소 장치를 개발했으나 실패를 거듭하다, 강 정화 장치까지 만든 보이안 슬랏은 회의감에 젖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꿈틀대는 ‘도전’의 열망을 꼽는다.
쓰레기 섬이 된 발리에서 비닐봉지 완전 사용 금지 법안을 이끌어 낸 멜라티·이사벨 위즌 자매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단 실행에 옮기는 태도’를 꼽는다.
과연 인생에서 십 대는 미래를 위해 오늘의 열망을 유보해야 할 시간에 지나지 않을까? 이 책은 오히려 십 대야말로 꿈을 실천하기에 충분한 나이임을 증명한다.
“우리(유소년층는 인구의 25%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미래의 100%예요!”(환경운동가 이사벨 위즌
주어지는 미래가 아닌, 만들어 가는 미래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면, 자신의 작은 보폭에서 인류의 큰 도약을 이끈 이들의 이야기가 든든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