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머리말
1부. 지키는 화학
해열제: 열 나는 인간의 필수품
방부제: 본질을 지키고 변질을 막다
소독제: 전염을 막기 위한 첫 단추
구리 필름과 은나노: 살균에 대한 불안과 믿음 사이
환기: 공기청정기보다 중요한 이유
자외선 차단제: 피부 보호를 위한 선택
면역: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경보 시스템
2부. 안전한 화학
독성: 두려울수록 알아야 하는 이유
중금속: 아름답고도 치명적인 지구의 선물
플라스틱: 가볍고 편리한, 인류 최대의 논란거리
슬라임: 재미만큼 규칙이 필요하다
불소: 충치를 막는 강력한 화학결합
테플론: 코팅 프라이팬은 죄가 없다
생분해 플라스틱: 썩는 것과 썩지 않는 것
3부. 쓸모 있는 화학
천연물: 무조건적인 믿음은 왜 위험한가
계면활성제: 같고도 다른 천연과 합성의 세계
화장품: 예민할수록 따져보자
락스와 비누: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생활의 동반자가 되기
까지
주방의 화학: 잔여 세제와 세균
후주
화학물질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운 사람들, 하지만 그 앞에 ‘천연’이 붙으면 선뜻 마음을 놓는 모든 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세상물정의 물리학》 저자
나를 지켜주는 화학부터 쓸모 있는 화학까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일상을 위한 최신 화학
이 책을 쓴 윤정인은 아침에 눈 떠서 밤에 눈 감을 때까지 실험 걱정을 하는 화학자다. 남편도 화학자인 덕에 연구실 사람들이 “너희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수소’를 먼저 배울지도 몰라”라고 할 정도로 직장부터 일상까지, 그야말로 ‘화학’에 둘러싸여 살았다. 화학은 그에게 매력이 넘치는 ‘학문’이자 주기율표의 원자들이 합쳐져 하나의 의미를 나타내는 ‘언어’이자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약을 만든다는 ‘자부심’의 근원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되어 육아 커뮤니티의 세계에 입문한 뒤 장난감, 물티슈, 치약, 세제, 샴푸, 프라이팬, 약 등 화학제품을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1쪽. 부모뿐 아니라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많은 학생들도 “방부제는 몸에 나쁘다”, “천연 물질은 안전하고 화학물질은 위험하다” 등 화학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화학은 어쩌다 만인에게 의심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일부 기업들이 사회적 참사를 빚어냈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분노했고, 이런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났기 때문”이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공포심을 퍼뜨리는 미디어 역시 일조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을 접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특히 “천연이라서 무조건 좋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