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들어가며
1부_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1장 우주를 담은 주기율표
010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014 모든 것은 별에서 왔다
018 원소의 기원, 빅뱅과 별의 탄생
023 인류에게 물질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028 욕망의 학문, 연금술
034 주기율표의 탄생
040 왜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의 아버지’가 되었을까
047 원자의 정체를 알기 시작하다
057 인간의 욕망을 닮은 화학
2장 주기율표의 건축미학
064 원자가 원소로 구별되는 이유
076 양파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전자 배치의 규칙
085 전자 배치의 주기율표 메커니즘
093 원소의 성질은 채우고 남은 전자가 결정한다
098 주기율표 위쪽엔 원소가 왜 적을까
103 원자량은 왜 어중간할까
110 주기율표 가로세로
3장 주기율표 저택의 주민들
116 반응성이 좋은 알칼리 금속
120 염을 만드는 할로젠 원소
124 고고한 귀족, 비활성 기체
129 주기율표의 연결 고리, 전이금속
136 준금속과 비금속
142 란타넘족과 희토류 원소
149 악티늄족과 초우라늄 원소
154 알칼리 토금속과 이온화 경향
4장 원소의 성질과 주기율표의 미래
162 원소의 물리적 성질에도 주기성이 있다
169 왜 원자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할까?
174 화학 결합 Ⅰ
178 화학 결합 Ⅱ
184 금속은 모두 단단할까?
189 금속은 반짝이고 늘어나며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한다
197 주기율표는 하나가 아니다
207 별에서 와서 다시 별로 돌아가다
213 원소는 118개가 끝일까
220 추천의 글
2부_신비한 원소 사전
주기율표는 왜 이렇게 이상하게 생겼을까?
주기율표의 건축공학
주기율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 통용되는 표준 주기율표를 보면 이게 뭔가 싶다. 118개의 칸이 정방형으로 배열된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삐쭉삐쭉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아예 중간에서 이가 빠져서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까지 있다. 이 배열을 무작정 외우자면 당연히 진저리가 나기 마련이다. 표준 주기율표라고 해도 거기에 담기는 내용은 다양해서, 원자 번호와 원소 기호만을 나열해 놓은 가장 간단한 주기율표에서 원자량을 비롯한 각 원소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표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이 복잡한 정보들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기율표와 원소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자면 주기율표라고 하는 장엄한 건축물을 만들어온 건축공학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기율표의 가로행과 세로열에는 각각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주기율표 아래로 빠져나온 두 행은 왜 저렇게 동떨어져 있을까? 원소의 수가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자꾸 늘어나는 건 왜일까? 저자는 주기율표를 보고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한다. 주기율표를 이해하기 위한 이 느긋하고 낯선 시도는 사실 완전히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주기율표를 만들어온 선배 과학자들의 자취를 좇는 아주 당연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 시도는 주기율표를 읽어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주기율표의 또 다른 얼굴
우리가 흔히 아는 표준 주기율표가 주기율표의 전부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시종일관 틀에 얽매지 않는 자유로운 시선을 강조한다. 주기율표도 마찬가지다.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 연맹(IUPAC이나 대한화학회에서는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를 기초로 보강해온 주기율표를 표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표준’ 또한 영고불변한 것이 아니다. 애초에 60여 가지의 원소에서 출발한 주기율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원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