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눈물처럼 고여오는 아련한 그리움
서커스단의 추억/ 고추장볶음/ 된장 기피증/ 고기가 먹고 싶다/ 내 이름에 얽힌 일화/ 인덕(人德/ 영주 아재/ 한 번 살아보자
제2장 감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탱자
슬픈 공주/ 어떤 인생, 하나/ 어떤 인생, 둘/ 어떤 인생, 셋/ 기다림을 배운 탓/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단 3일만 말할 수 있고 손을 쓸 수 있다면/ 오, 신이시여!/ 그 사람의 소식
제3장 산다는 건 다 거기서 거기지
아버지의 해학/ 내 생의 봄날/ 치매 걸린 열부(烈夫/ 바람결에 흘린 눈물/ 아버지의 단식 투쟁/ 살다, 살다 못 살/ 보고 싶어요/ 아버지 왜 늙으셨어요/ 성깔 사나운 부녀/ 제발 부처님!/ 희망/ 참 쓸쓸하네요/ 나무아미타불/ 나를 보고 쯧쯧 하지 마시오/ 휘영청 저 달이 그리움/ 아버지 없는 추석/ 돌아온 비둘기
제4장 숲 속의 햇살은 쨍그랑 나고
잔치/ 더불어/ 사람이 그립다/ 비님에게/ 비와 딱새/ 된장 먹는 물고기/ 가슴이 아픕니다/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이들에게/ 봄의 향연/ 봄 이삭/ 뻐꾸기/ 봄을 부르는 비/ 풍경, 하나/ 풍경, 둘/ 풍경, 셋/ 인생/ 애절한 그리움 하나/ 가뭄/ 나비
제5장 살아 있어 미안해
그립고 서러운 가슴에게/ 술을 푸다/ 살아있는 날까지/ 불알을 까 버릴 거야/ 대책 없는 월산 때기/ 막가파 할매/ 경이롭기도/ 친구 같고 동생 같은 그대에게/ 동창회/ 이만하면 흡족하련만/ 엄마가 안 계실 때 생긴 일/ 반평생 넘게 아팠건만/ 미안한 일이지/ 밥맛이 없을 땐/ 별 없는 하늘도/ 자장면/ 쳇! 내가 어때서/ 꼬이는 인생들/ 꿈도 야무지시지/ 내 동생 서영희에게/ 남의 나라에서 고생하는 우리말/ 자귀나무와 덤 인생/ 도로아미타불/ 미움도 정이건만/ 땡 잡은 날/ 웃어야지 어떡해/ 아픈 경험이 이해심을 키운다/ 손님/ 슬픈 각시 오나가나/ 사랑/ 친구/ 프로의 추석/ 무늬만 낙원/ 응징/ 혼자서도 잘 놀죠/ 개와 까치
제6장 살아갈 이유
예식장에 가다/ 가벼운 병/
출판사 서평
26세 때 첫 출산의 후유증으로 어찌나 이를 악물었는지 잇몸이 변형되면서 이가 안쪽으로 다 휘고 더욱이 말마저 잃어버린 비운의 여인. 경남 밀양의 외딴 산 속 과수원에서 자연을 벗 삼아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그녀의 글은 한 편, 한 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옥같은 동요요, 동시다.
젊은 날 모든 이가 부러워 할 만큼 뛰어난 미모와 언변을 지녔던 그녀.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턱에 걸려 넘어져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죽지 못해 사는 모진 삶과 운명이 원망스럽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자연 속의 꽃과 나무와 풀...
26세 때 첫 출산의 후유증으로 어찌나 이를 악물었는지 잇몸이 변형되면서 이가 안쪽으로 다 휘고 더욱이 말마저 잃어버린 비운의 여인. 경남 밀양의 외딴 산 속 과수원에서 자연을 벗 삼아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그녀의 글은 한 편, 한 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옥같은 동요요, 동시다.
젊은 날 모든 이가 부러워 할 만큼 뛰어난 미모와 언변을 지녔던 그녀.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턱에 걸려 넘어져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죽지 못해 사는 모진 삶과 운명이 원망스럽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자연 속의 꽃과 나무와 풀과 새들과 동물들과 어울리며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며 거침없이 뿜어내는 호연지기는 성한 사람들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혼자 몸으로는 겨우 화장실만 출입할 정도인데다 생명의 은인 같은 낳아 주시지도 않은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얹혀살며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그녀로서는 차가울 정도로 냉철한 이성과 지난날의 기억들이 차라리 괴롭기만 하다.
사이버 세상에서 그녀의 별명은 새실쟁이(말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방언다. 왼손조차 쓰지 못한 채 손가락에 막대를 끼워 두드리는 컴퓨터 자판으로 그녀는 세상을 향해 오늘도 쉬지 않고 새실을 풀어놓고 있으며, 그녀의 새실은 거칠고 메마른 세상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화가 지망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던 그녀의 동생 서영희씨도 파킨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