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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조선민화 천재 화가를 찾았다 : 19세기 말에 활동한 조선민화의 미스터리 천재 작가 2인
저자 김세종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22-09-02
정가 30,000원
ISBN 978896196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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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나는 조선민화의
천재 작가를 찾았다

조선민화란?
1. 궁중민화와 민화 16
2. 민화의 천재 작가들 20
3. 해외로 팔려간 민화들 22
4. ‘조선민화’라는 명칭 25
5. ‘조선민화’의 익명성 28
6. ‘Folk Painting’과 ‘Minhwa’ 31

내가 사랑하고 추구하는 민화
1. 회화적이면서 가슴에 호소하는 민화 34
2. 민화의 진면목은 추상과 해학 38

나는 민화를 이렇게 수집했다
1. 민화 수집에 나서다 41
2. 창의적인 수집은 창작행위다 44
3. 미래 지향적인 수집이어야 한다 46
4. 질서 있는 수집은 작품이다 48
5. 우리 것이 세계적이다 50

조선민화, 대중화의 걸림돌
1. 조선민화와 궁중화의 공존과 그늘 53
2. 민예적인 관점에 묻힌 조선민화의 회화성 57
3. ‘대교약졸’이어서 난해한 조선민화 62

민화의 세계화
1. 민화는 한류의 중심 69
2. 세계 미술관에 입성한 천재 작가 74

내가 찾은 책거리 천재 작가
1. 책거리 천재 작가를 만나기 전 77
2. 내게 온 추상적인 책거리의 신비 81
3. 천재 작가의 책거리는 독보적인 정물화 85

내가 찾은 조선민화의 만능 천재 작가
1. 조선민화의 모든 장르에 능통한 작가 88
2. 그 ‘문자도’를 만난 후 90
3. 작품으로 작가를 증명하는 일 92

조선민화의
책거리 천재 작가를 만나다

책거리 천재 작가의 기하학적인 추상세계
책거리 작품들 98

책거리 작품의 ‘조형 유전자’ 찾기
1. 기하학적인 ‘바둑판 문양’ 비교 190
2. 경이로운 ‘몬드리안 식’ 조형 비교 220
3. 세련된 조형 구성 비교 232

조형 구성에 따른 동질성 찾기 234
책함을 이루는 선과 색의 조화 254
화병 258
과일과 채소 쟁반 266
새 270
문양 276
깃털 280
대나무 282

조선민화의 모든 장르를 그린
천재 작가를 만나다

모든
회화적인 관점으로, 민화의 ‘어떻게’에 주목하다
저자는 ‘민화는 회화다’라는 관점으로 20년 넘게 민화를 수집해온 컬렉터다. 민화 외의 고미술 수집 경력까지 치면 40여 년간 컬렉터의 길을 걸어왔다. 2018년에는 자신의 민화 수집품으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전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6개월여 동안 순회전 <김세종 민화컬렉션ㅡ판타지아 조선>을 가지며, 민화 수집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저자는 민화를 민예가 아닌 순수 회화로 감상한다. 그동안의 민화 감상이 화폭에 ‘무엇을 표현했는가’ 하는 상징성 찾기에 쏠려 조형적인 측면을 등한시해왔다면, 저자는 소재를 ‘어떻게 표현했는가’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작가의 창작품으로서 민화의 조형미를 탐닉한다.

“민화 예술의 근본은 무엇을 그렸냐가 아니라 어떻게 그렸냐가 아닐까 한다. 역사적인 연구나 상징성에 대한 논의에 편중되면, 민화가 아름다운 미술로, 회화적인 관점으로 감상하는데 그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어떻게 그렸는지에 주목할 때다. 내용에서 형식으로, 상징성에서 회화성으로 관점의 이동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민화에 대한 균형 잡힌,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해진다.”(61-63쪽

저자가 두 명의 천재 작가를 발견한 것도, 집요한 수집 체험과 진득한 감상의 결실이다. 민화는 야나기가 특색으로 언급한 ‘무명화가’의 그림이라는 논리에 갇혀, 우리나라에서조차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미술관의 주요 컬렉션 도록에는 폴 세잔(1839~1906, 빈센트 반 고흐(1853~90, 조르주 쇠라(1859~91 등의 작품과 책거리가 나란히 실려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는 무명화가의 작품일지언정, 해외에서는 저자처럼 조선민화 책거리를 회화로 보고 작품성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 책거리 작품이 바로 자자가 발견한 책거리 천재 작가의 작품이다.

호랑이는 사후에 가죽을 남기지만 작가는 사후에 작품을 남긴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