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신과 인간의 전쟁 -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신
<트로이> 아킬레스 건은 여자
<300> 이것이 스파르타다!
<알렉산더> 가출한 제국의 대왕, 페르시아를 멸망시키다
<글래디에이터> 로마 엔터테이너 검투사의 가족사랑
<적벽대전> 풍수를 아는 자가 이긴다.
<킹덤 오브 헤븐> 아, 성지 예루살렘, 현대 전쟁의 뿌리
<브레이브하트> 스코틀랜드 전사의 마지막 외침, 자유!
<잔 다르크> 신이 내린 여전사
2장 제국주의 전쟁 - 식민지의 반란
<라스트 모히칸> 신대륙의 잔혹사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 미 독립전쟁의 신출귀몰한 영웅
<레미제라블> 혁명도 빵은 해결 못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 남북전쟁 패자, 남부의 진혼곡
<늑대와 춤을> 인디언은 고향에서조차 춤 출수 없었다
3장 1, 2차 대전 - 파시즘의 광기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랍인이 되고픈 영국인 로렌스의 꿈과 좌절
<닥터 지바고> 볼셰비키 혁명 속, 인텔리겐치아의 고통과 사랑
<인생은 아름다워> 나치의 광기를 전쟁놀이로 바꾼 아버지의 사랑
<쉰들러 리스트> 죽음을 생명으로 바꾼 아름다운 명단
<덩케르크>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영국 처칠의 철수작전
<진주만> 잠자는 미국을 깨운 일제의 가미카제
<특전 유보트> 독일 잠수함의 흥망사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스탈린그라드 전투 속, 스나이퍼의 대결
<콰이강의 다리> 교량건설을 놓고 벌이는 또 다른 미?영?일 간의 전쟁
<이미테이션 게임> 2차
#1. 영화로, 세계 전쟁사를 읽을 수 있을까?
역사를 들여다보는 방법은 많다. 한 컷의 이미지로 뇌리에 각인되는 사진 이미지부터, 텍스트로 이루어진 소설, 한 역사적 사건을 까지, 역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된다. 그리고 탄생 100년을 갓 넘긴 영화 역시, 끊임없이 스크린 속으로 역사를 끌어들여왔다. 영화가 인류 전쟁사의 대부분을 다뤄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화는 전쟁이 몰고 온 인간의 삶과 죽음에 주목해 왔다.
이 책은 영화로 세계 전쟁사를 읽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저자의 여정이다. 1895년 영화의 탄생 이후, 미국 남북 전쟁을 다룬 D.W.그리피스 감독의 <국가의 탄생>을 시작으로 고대 트로이 전쟁부터 십자군 전쟁, 식민지 전쟁, 1,2차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최근 이라크 전쟁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쟁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특히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대규모 제작 시스템을 이용해 수많은 대형 전쟁영화를 제작해 왔다.
#2. 영화가 전쟁에 주목하는 이유는?
영화가 전쟁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영화 매체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20세기 기술발달로 출현한 영화는 그 어느 매체보다도 전쟁의 서사와 스펙터클을 사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었다. 전쟁이 몰고 온 인간 드라마는 물론이고, 하늘에서 벌어지는 공중전, 광활한 들판을 질주하는 기마병, 바다에서의 함포사격, 심지어 심해에서 벌어지는 수중전까지 전쟁의 활극과 극한상황을 담아내는 데는 활동사진(motion picture인 영화만한 매체가 없다.
물론 전쟁사를 ‘콘텐츠로서의 영화’로 읽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영화 제작자나 감독의 해석이 자칫 역사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작이 지닌 현실적인 메커니즘과 제작의 의도를 간과해선 안 된다. 특히 국가나 특정 단체가 영화제작에 개입한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극단적인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영화가 해석됐기에 역설적이지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