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저자 김청연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9-10-02
정가 13,000원
ISBN 9788972979463
수량
들어가는 글 그 말이 왜 문제가 되냐고 묻는다면……

1장 한 끗 차이로 생겨나는 차별의 언어
ㅇㅇㅇ들 하교 시간인가 봐
거기, ㅇㅇㅇ나와
ㅇㅇㅇ들 짜증 나
갑자기 ㅇㅇ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네
ㅇㅇㅇㅇㅇ, 여기 주문
이런 말은 아파요! 사람을 ‘벌레’에 빗댄 말들

2장 오해와 이해 사이에 멈춰 서서
ㅇㅇ ㅇㅇ친구들을 돕기 위해 마련했어요
날도 추워지는데 ㅇㅇㅇㅇㅇ사자
ㅇㅇ들 무시무시하잖아
그건 ㅇㅇㅇ 정책에 불과합니다
이런 말은 아파요! 장애인과 인종을 비하하는 말들

3장 이상한 정상 이름을 찾아서
ㅇㅇㅇ이 이런 거 하나 번쩍 못 들고
ㅇㅇ니까 행동 조심해야지
미모도 ㅇㅇㅇㅇ이네요
ㅇㅇㅇ, 집에서 ㅇㅇㅇ 운전이나 할 것이지
이런 건 ㅇㅇ가 해야지
이런 말은 아파요! 성에 대한 편견이 담긴 말

4장 세상의 중심은 이미 정해져 있을까?
전학 온 애 ㅇㅇ라며
ㅇㅇㅇ 갈 바엔 재수해야 해
ㅇㅇㅇ 주제에 말이 많네
ㅇㅇㅇ, ㅇㅇㅇ들
ㅇㅇㅇ 출신으로 대기업 입사
이런 말은 아파요! 학벌과 사는 환경에 대한 편견의 말들

나가는 글 일상에 흩어진 ‘먼지 차별’을 골라내는 언어 감수성 훈련
“어휴.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 가면서 말하려고 하면 머리 아파서 어떻게 살아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야. 맞아, 분명 이런 과정 자체는 피곤한 일이지. 그런데 이렇게 해 나가다 보면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이 새롭게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싶어. 그 정도로 익숙해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왜 문제가 되는지 고민하는 시간만이라도 적어도 한 번쯤은 가져 보면 좋겠어. 나 스스로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게 그 첫 단추야. _‘들어가는 글’에서

예민해도, 불편해도 괜찮아!
‘먼지 차별’을 골라내는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시작이니까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는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한 끗 차이로 생겨나는 차별의 언어’에서는 나이와 직업 등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차별의 갈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어떤 벌레, 즉 ‘00충’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사회적 현상과 실태를 알아보고, 다문화라는 언어의 그늘을 들여다본다. 이는 단일 민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우리가 아닌 그들’로 배척해 온 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짭새, 깎새나 00조무사 등 노동의 가치와 직업을 조롱당하는 현실과 ‘아저씨’와 ‘아줌마’에 머문 채 결코 누구에게도 ‘님’이 될 수 없는 직업인들을 함께 살펴본다. 그냥, 부르기 편해서, 재미있어서…….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물어보면 논리적인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별생각 없이 던진 표현들의 칼날이 내 친구, 가족에게도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농담과 상처는 한 끗 차이에서 생겨나는 건지도 모른다.

2장 ‘오해와 이해 사이에 멈춰 서서’에서는 ‘틀림’과 ‘다름’ 사이에 생겨나는 편견과 차별의 언어를 소개한다.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난 자식들도 생김새나 성격이 조금씩 다 다르다. 하물며 이 지구상엔 얼마나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을까. 나와 조금 다른 것을 ‘틀림’으로 보는 것, 그런 시선이야말로 틀린 게 아닐까?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