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 선생님의 삶이 전교조의 역사입니다 022
편찬 회고사 | 역사를 만든 발자취, 끝나지 않는 역사를 기록하며 025
축사 | 기억은 사라져도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029
해직교사 열전을 받아들고 030
격려사 전교조 전 위원장 032
제1부 총론·가족 수기 041
총론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 043
가족 수기 아무리 천한 사람이라도 밥줄을 놓고 협박하지 않는다는데… 091
제2부 지부사 107
강원지부사 원상회복 없는 민주화운동 인정은 허구 109
경기지부사 역사의 법정은 무죄를 선고할 것 119
경남지부사 우리는 파도였고 산맥이었네 132
경북지부사 반인륜적 만행을 뚫고 일어선 경북교육 146
광주지부사 광주지부, 교육민주화운동의 산실이 되다 158
대구지부사 교원노조 운동의 산실, 대구 173
대전지부사 돈과 권력이 생기지 않으니, 전교조 하는 겁니다 188
부산지부사 부산 교육운동의 전개 과정 202
서울지부사 ‘참교육’을 향한 투쟁의 역사 215
울산지부사 울산 교육민주화운동 229
인천지부사 한사람씩 만나다보니 수천 명이 모였네 238
전남지부사 참교육의 기관차를 만들다 250
전북지부사 동학의 땅에 교육민주화의 꽃을 피우다 263
제주지부사 제주지부 교육민주화운동과 해직 과정 275
충남지부사 지역과 함께 피워내는 교육희망 284
충북지부사 평범한 교사들이 일군 충북교육운동 297
제3부 특별사·분회사 315
특별사 1 강경대 군 사건 관련 시국선언을 했다고 해직시켜 317
특별사 2 경북지부 복직투쟁사 322
특별사 3 1989년 전교조 제주지부 결성 관련 해직교사 대담 329
특별사 4 서울 구로고등학교 분회 창립 투쟁사 345
특별사 5 태전동산에서, 대구배영고 사학민주화 투쟁사 359
제4부 해직교사 명부 369
제5부 해직교사 약전 387
강원지부 해직교사 약전 389
경기지부 해직교사 약전 397
경남지부 해직교사 약전 409
경북지부 해직교사 약전
자랑스러운 전교조의 역사를 열었고 일구셨던 1,527명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삶을 담은 전교조 역사책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전교조의 역사는, 전 교조의 주춧돌을 놓았던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역사가 바로 전교조의 살아있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1,527명의 선생님 가운데 우선 300여 분의 역사를 펴냅니다. 300여 분의 삶이 담긴 ‘해직교사 열전’은 전교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될 것이며, 1편과 2편을 이어가면서 1,527명 모두의 역사가 담기는 열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발간사_전교조 20대 위원장 전희영
어떤 단체나 국가, 민족이 유지·발전하려면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 정체성은 집단 구성원들이 역사를 공유할 때 형성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조합이건 협동조합이건 조합원 교육에서 조합의 역사를 잘 교육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흔히 역사는 정의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어떤 사건에 대한 기록일 뿐입니다. 역사가 어떤 편에 선다면 그것은 그 기록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호출하고 되새김질해서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 편입니다. 역사에서 어떤 정의가 이겼다면 그 패배한 정의를 잊지 않고 깊이 성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역사는 ‘기억투쟁’이라는 주장에 저는 적극 동의합니다. 기억의 기본은 기록입니다.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통사와 열전입니다. 통사가 뼈대라면 열전은 피와 살이고 신경세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씨줄이 올곧게 자리 잡고, 날줄이 촘촘하게 엮여야 좋은 옷감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통사와 열전이 잘 기록되어야 좋은 역사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사가 정신이라면 열전은 마음입니다. 두 가지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기억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전교조에서는 그동안 『한국교육운동백서』(1990, 『참교육 한길로』(2011, 『참교육, 교육노동운동으로 꽃피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