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할 때
01 길의 시작, 온전히 나답게 15
02 피레네 산맥이 가르쳐 준 것들 22
03 혼자 하는 여행의 매력 28
04 진정한 홀로서기 36
05 꺼내놓고, 표현하고, 새살을 덮어라 42
06 결국은 사람 48
07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대처법 55
2부 : 혼자 길을 걷는 이유
08 여권을 잃어버리다 65
09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73
10 카미노에서 만난 기적 80
11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 86
12 주체적으로 선택하기 92
13 스치는 인연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99
14 행동은 생각을 지배한다 105
15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라 111
3부 :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16 그는 어느 순간 나에게로 왔다 121
17 반전의 매력 128
18 카미노에서 유명인이 되다 134
19 소통의 힘 & 소통 부재의 결말 141
20 감사는 기적을 낳는다 148
21 사소한 직관의 힘 154
22 엄마가 다섯 161
23 우리 둘만의 특별한 방 168
4부 :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24 경험은 나를 알게 되는 최고의 방법 179
25 과거에 대한 후회는 그만하자 186
26 아픔은 자신을 단단하게 한다 193
27 부러우면 지는 거다 201
28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사는 힘 208
29 심장이 뜨거워지는 순간을 누릴 것 216
5부 : 나는 카미노에서 인생을 배웠다
30 감정에도 쉼을 주자 225
31 가장 소중한 건 당신 자신 233
32 모두에게 필요한 건 기대가 아닌 칭찬이다 241
33 최선을 다한 사람이 승자 248
34 또 다른 길의 시작 255
35 그리고, 바르셀로나 262
부록 : 산티아고 순례길 탐방 정보 266
<요약>
달랑 배낭 하나와 스페인어 회화책 한 권을 들고
무작정 떠난 방송작가 조헌주의
산티아고 800킬로미터 순례여행 이야기!
평범한 듯하나 결코 지루할 새 없는
¡Viva su vida!
우리 인생을 위한 브라보!
산티아고에서 나를 찾다
인생은 우리 자신의 끊임없는 선택에 따라 행로와 행선지가 결정된다. 인생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수많은 색상의 도구가 있을 때, 어떤 색을 칠해 나갈지 선택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선택을 했다면 즉시 행동을 하거나, 적당한 때를 기다리면 된다. 중요한 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 나가다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의 인생이 펼쳐진다.
선택의 순간에서 언제나 머뭇거리는 나에게 훈련 방법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더 깊이 들어 보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49:51의 힘을 믿으며 아주 사소하지만 ‘1’이 기우는 그 마음을 존중하고,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선택을 잘 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난 내 인생의 도화지 위에 색칠을 하기 위해 노란색 물감을 선택했다. 그리고 절대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뜻에서 마음속에 화살표를 새겼다. 그리하여 그 화살표를 따라 첫 걸음을 떼게 된 것이 순례 여행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왜 순례길을 걷느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소소한 마음속의 끌림이라고 답하게 되었다. 오랜 옛날 순례 여행은 ‘자신에게로 돌아오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한다. 나 또한 걷기 여행을 선택한 건 나 자신을 찾기 위함이었다. 막막한 미래, 불안한 현실 속에서 내 자신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떠났다. 그렇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산티아고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성 야고보를 가리킨다. 야고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스페인 서북부에 위치한 산티아고까지 걸었다. 그가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고, 전도 여행을 마친 후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헤롯 왕에 의해 순교를 당했다. 그의 시신은 돌로 만든 배에 실려 바다에 띄워졌는데 그 배가 산티아고 부근에 닿았다. 그곳이 바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