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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짱과 고양이 - 사노 요코 그림책 1 (양장
저자 사노 요코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2-09-25
정가 15,000원
ISBN 978895582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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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하고 욕심내고, 싸우고 화해하고,
놀면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꼭 닮은 사랑스러운 수짱과 고양이

세모난 입, 상기된 볼, 등을 맞댄 모습, 커다란 눈으로 서로를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표정까지 표지에서부터 수짱과 고양이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손을 잡고 산책을 할 만큼 다정한 사이였던 두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수짱과 산책하던 고양이는 풍선을 발견하고는 수짱을 두고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고양이처럼 재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수짱은 혼자만 풍선을 차지한 고양이에게 샘이 나요. 심술이 난 수짱이 풍선을 빼앗아 문을 걸어 잠그고, 고양이가 보는 창문 앞에서 풍선에 ‘쪽’ 뽀뽀를 하자 고양이가 냉큼 소리칩니다.
“내 풍선에다 뽀뽀하지 마, 뽀뽀하면 안 돼!” 풍선을 빼앗긴 고양이는 집을 맴돌며 수짱이 잠든 이후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요. 그리고 풍선을 발견했던 나무 위로 다시 올라갑니다.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요. 그리고 드디어 고양이 눈앞에 아주 많은 풍선이 나타났어요. 고양이는 색색의 풍선을 들고서 수짱에게 단단히 이르듯 말합니다. “이거 모두 내 풍선이야. 다 내 풍선이라고!”
이번에는 고양이의 풍선을 빼앗는 대신 수짱은 노란 풍선 하나만 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놀리듯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버려요. 수짱이 파란 풍선을 달라고 한 번 더 부탁하지만 고양이는 파란 풍선을 다시 하늘로 날려 버리지요.
그렇게 고양이는 가지고 있던 풍선을 하나씩 날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풍선이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수짱도 “너도 날아가.” 하며 가지고 있던 풍선을 놓아줍니다.
어느새 두 친구는 다시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알록달록 탐나는 풍선보다 친구랑 노는 게 재미있어!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내 친구가 제일 좋아!

재미있는 놀이를 찾고 있던 수짱과 고양이에게 때마침 나